[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나온 욱일기 응원을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서 한 팬이 오타니의 타석 때 욱일기를 사용하여 응원한 모습이 누리꾼의 제보로 알려졌다. 이에 서 교수는 2일 "해당 행위를 구단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며 "욱일기 응원을 펼치는 것은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아울러 "전 세계 야구팬이 시청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욱일기 응원은 당연히 근절돼야 하며, 구단이 특히 신경 써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현재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재하고,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에 맞대응하는 유튜브 영상 광고를 제작하며 욱일기 퇴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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