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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측정법·혈관내초음파, 스텐트 시술 가이드에 유용"

"혈류측정법·혈관내초음파, 스텐트 시술 가이드에 유용"

  • 기자명 이승호 기자
  • 입력 2022.09.01 10:57
  • 수정 2022.09.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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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탁승제 교수 중심 한중 다기관 연구팀, 세계적 학술지 논문 발표

아주대병원 탁승제(사진 왼쪽부터)·윤명호 교수, 서울대병원 구본권 교수. 사진|아주대병원
아주대병원 탁승제(사진 왼쪽부터)·윤명호 교수, 서울대병원 구본권 교수. 사진|아주대병원

[STN스포츠] 이승호 기자 =심장 관상동맥 스텐트시술 가이드에 대한 오래된 논란에 마침표 찍었다.

한중 연구진이 ‘관상동맥조영술’로 판단이 어려운 중등도 협착의 환자에서 관상동맥 압력을 측정하는 혈류측정법과 혈관 내 영상검사인 혈관 내 초음파 두 방법이 모두 스텐트 시술을 가이드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일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탁승제 교수(공동교신저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과 중국의 18개 병원에서 총 4355명을 스크리닝하고 이 중 1682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스텐트 시술 시 두 방법을 전향적 무작위 추출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시술 도중 직후 및 2년간 임상경과를 추적·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항조우 제쟝병원 왕지아난(Wang JianAn) 교수(공동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구본권, 강지훈 교수(제1저자), 아주대병원 윤명호 교수(공동저자) 등을 중심으로 꾸려진 한중 다기관 연구팀이 함께 수행했다.

그동안 같은 주제에 대한 소규모 후향적 연구들은 진행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확실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대규모 전향적 무작위 비교연구는 처음이다.

혈관 내 초음파를 사용하는 경우 중재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새로운 자세한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 혈관 내 초음파를 하는 경우 혈류측정을 하는 경우보다 스텐트 시술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지만, 두 방법 간 시술 과정, 시술 직후 및 추적 관찰기간 동안 심장혈관 관련 임상적 성적에는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관상동맥조영술에서 내경협착이 40~70%인 경우 관상동맥 조영술만으로 ‘심근 허혈’ 여부를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환자에서 이 정도의 협착이 관찰된다.

관상동맥이 심하게 막히면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중증도 협착의 경우 관상동맥조영술을 제외하면 어떤 방법을 이용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상당한 협착이 있다고 해도 심근허혈이 없는 경우가 있다.

또 눈으로 보기에 협착이 심해도 심근 허혈이 없으면 스텐트와 같은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은 세계적인 관상동맥혈류역학 연구의 중심병원으로, 20여 년 전부터 관상동맥 협착의 혈류역학적 검사(혈관내 압력, 혈류속도 측정 검사)로 허혈 유무를 판단하고 이를 기초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해왔다.

이 방법은 현재 중요한 스텐트 시술 가이드라인이 됐다.

하지만 혈관 내 초음파 검사도 혈관의 여러 가지 특성과 협착 정도를 잘 알 수 있는 영상검사로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현재 스텐트 시술 시 가이드 방법으로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로 스텐트 시술 시 가이드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두 방법을 많은 환자에서 비교해 시술자들이 실제 이용하는데 좀 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9월호에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시 관상동맥 압력측정을 통한 혈류측정법과 혈관 내 영상검사인 혈관내초음파 사용의 비교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실렸다.

이 저널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의학 학술지로 이곳에 게재된 연구결과는 전 세계 임상 의사, 연구자에게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으로 교과서적인 내용으로 인정받는다.

탁 교수는 “한중 연구자들의 협력으로 다년간 대규모 연구를 시행해 그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하위연구를 통해 더 다양한 관점의 분석이 필요하며 장기적 관찰에 대한 임상결과도 계속 발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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