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31일 관광두레 신규 주민사업체 156곳을 선정, 발표했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공동체의 참여를 통한 지역자원 연계 관광사업체 육성 사업이다. 공사는 지난 5~6월 45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신청한 261개의 주민사업체 중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을 마무리했다.
지역의 자연·스포츠·예술 등 지역관광 콘텐츠 체험을 소재로 하는 주민사업체가 전체의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식음(25%), 기념품(13%), 여행사(12%), 숙박(6%) 순이었다.
구성원의 3분의2 이상이 만 39세 이하인 청년주민사업체는 전체의 31%인 4곳이었다. 특히 경남 창원 '오도이촌'은 '불멍', '물멍' 등을 소재로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부산 진구 '전포굿즈샵'은 청년 예술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만든 작품을 관광기념품으로 판매한다.
관광두레 사업체로 선정되면 지역관광산업 생태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이 주어진다.
공사로부턴 최장 5년간 최대 1억1000만원 한도 내에서 교육, 견학, 컨설팅, 파일럿 사업, 법률·세무 등 사업체별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으뜸두레로 선정되면 별도 지원금도 받는다. 지원 기간이 종료돼도 공사 지역협력사업(광역지자체 매칭사업)을 통해 3년 간 지자체의 추가 지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공사는 2013년에 시작된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05개 기초지자체 822개 주민사업체를 발굴했다. [뉴시스]
박윤숙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2020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 선정된 전남 순천 '유한책임회사 순천맥주'가 관광두레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0%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올해 신규로 선정된 주민사업체들 또한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지역관광의 대표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