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황선우(19·강원도청)가 자유형 50m에 이어 접영 1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13일 전북 전주시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3초0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자유형 5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접영 100m마저 우승했다. 자신의 주 종목이 모두 아님에도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저력을 보여줬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200m가 주 중목이다.
2위는 문승우(전주시청), 3위는 장인석(제주시청)이 차지했다. 이 종목 한국 기록 보유자 양재훈(강원도청)은 4위에 그쳤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경기를 1등으로 마쳐서 후련하다. 베스트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좀 더 연습에 집중해서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 후반에 스퍼트를 내 1위라는 결과를 얻어 기쁘고, 좋아하는 종목인 만큼 한국 기록 경신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이날 모든 경기 일정이 끝나 사인회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대회 동안 꿈나무 선수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 경기 중이라 사진이나 사인을 못 해줘 아쉬웠는데 친구들이 응원해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간단하게나마 사인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황선우의 대회 출전은 지난 6월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후 약 한 달 반만이다. 당시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7)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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