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주종목이 아닌 자유형 50m마저 휩쓸었다.
황선우는 12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73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한국기록(22초16) 보유자인 양재훈(24)이 2위로 차지했다. 임성혁(22)이 그 뒤를 이었다.
레이스를 벌인 8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황선우는 주종목 100m와 200m가 아닌 자유형 50m마저 제패하며 한국 수영 간판임을 입증했다.
황선우는 지난 6월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 ‘2022 FINA 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7)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이 끝나고 첫 대회라 기록적인 부분보다는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출전했다. 코로나19 후 처음으로 유관중 국내대회였다. 관중도 가득 차고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꿈나무 선수들이 특히 큰 응원을 보내줬는데, 저로 인해서 어린 선수들이 영감을 얻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선수권 후 한 달 반 만에 대회에 출전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 개인 종목은 자유형 50m와 접영 100m만 출전한다. 오는 13일 접영 100m에서 또 다시 메달을 노린다. 그는 "자유형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것이 수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국내대회는 개인혼영, 접영 등 다른 종목에 도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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