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득점왕 대결이 다시 시작됐다.
손흥민(30‧토트넘 핫스퍼)과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 FC)는 지난 시즌에 나란히 23골을 터트리며 프리이머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초반에는 살라가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으나 손흥민이 후반기에 무섭게 추격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득점을 터트린 두 선수는 결국 공동 수상을 했다.
이번 시즌도 둘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손흥민은 '영혼의 파트너' 헤리 케인이 옆을 지키는 가운데 히샬리송이 가세했다. 지난 시즌의 데얀 클루셉스키까지 조력자가 늘어났다. 손흥민에게 더 많은 득점 찬스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살라는 공격 비중이 더욱 늘어났다.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사디오 마네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새롭게 합류한 다윈 누녜스가 적응기를 갖는 동안 득점을 책임져야 한다.
살라의 영향력은 개막전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6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미이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살라는 뒤지고 있던 후반 18분 누녜스의 득점을 도왔고 후반 35분에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풀럼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살라의 활약으로 패배를 면했다. 팀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살라는 개막전에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번 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이제는 손흥민이 나선다. 손흥민은 같은 날 오후 11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사우스햄튼과의 1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한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손흥민은 2년 연속 개막포 사냥에 나선다. 특히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에 무려 12골을 터트리며 '소튼 킬러'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득점왕 대전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렸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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