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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심장 질환으로 목숨이 위태로웠어…욕은 내가 먹는다”

아르테타, “심장 질환으로 목숨이 위태로웠어…욕은 내가 먹는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8.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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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중 심장 쪽을 가리키며 심장 질환을 언급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아마존 프라임
연설 중 심장 쪽을 가리키며 심장 질환을 언급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아마존 프라임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미켈 아르테타(40) 감독의 훌륭한 스피치가 선공개됐다. 

아스널 FC의 2021/22시즌을 담은 <아마존>사의 다큐 All or Nothing이 개봉 직전이다. 현지 시간 4일 0시를 기해 공개될 예정이다. 28일 일부가 선공개됐다. 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지난 9월 아스널과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 전 나온 스피치 장면이었다. 

당시 아르테타호 아스널은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팀 성적이 곤두박질친 것은 물론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노리치전 라커룸 연설서 선수들을 동기부여시켰다.

아르테타 감독은 먼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난 태어났을 때 심각한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2년간 의료진들은 내 목숨을 살리기 위해 수술을 했다.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는 팀은 (내 목숨을 살렸던) 응급구조팀과 유사한 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런 팀의 사람들은 기꺼이 24시간 대기한다. 단 한 가지 이유로. 그들이 하는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동기고 목적이다. 이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낸다”라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패배가 만들어진 뒤(개막 3연패) 내 감정 상태는 (어린 시절처럼) 죽음 그 위치에 가까웠다. 난 무서웠고, 불안했다. 모든 미디어 역시 나를 난도질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3일 다큐 시사회에서의 에밀 스미스 로우, 벤 화이트, 미켈 아르테타 감독, 토미야스 다케히로, 키어런 티어니(좌측부터 우측으로). 사진|아스널 FC
3일 다큐 시사회에서의 에밀 스미스 로우, 벤 화이트, 미켈 아르테타 감독, 토미야스 다케히로, 키어런 티어니(좌측부터 우측으로). 사진|아스널 FC

그는 “하지만 어느 순간 난 긍정적인 면을 보기 시작했다. 내게는 아내와 세 아이들. 믿을 수 없이 놀라운 가족들이 있다. 또 내 곁에는 언제나 나를 도와주는 ‘아스널’이라는 클럽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 나를 저 아래(죽음과 가까운 곳)에서 이 곳까지 데려다준 것은 너희들이라는 존재였다. (너희들을 보며) 난 내 삶의 의미, 감독이 된 동기, 내가 있어야할 이유를 확인했다. 그래서 너희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얘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너희들 스스로를 믿어라. 너희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힘든 순간에 너희들을 탓하는 것은 내가 마지막으로 택할 수단이다(택할 리 없다). 책임은 모두 내가 지고, 비난과 욕도 내가 감수한다. 가자!”라고 덧붙였다.    

이 연설 이후 아스널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초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도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한 번의 연설이 팀을 바꿔놓은 순간이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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