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임도헌(50)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대회 8강전에서 호주 대표팀에 3-2(23-25, 25-23, 25-18, 22-25, 15-13)로 승리했다.
임 감독은 가장 먼저 파리올림픽 탈락 위기였고 어려운 상황서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호주가 속공이 굉장히 좋다. 그걸 못하게 하는 것이 작전이었다. 상대 공격수에 대한 준비도 많이 했다. 리시브 약한 부분도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1세트 패배 후 무슨 말을 했냐는 질문에는 “(졌어도) 이후 우리 페이스를 가지고 가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제대회가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키 큰 선수들과 하는 감각과 블로킹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진) 1세트 경기 내용이 괜찮았고, 부담을 덜고 경기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허수봉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수봉은 공격 득점 27점, 블로킹 득점 2점, 서브 득점 4점을 포함해 도합 33점을 책임지는 괴력을 보여줬다. 같은 날 임 감독은 허수봉에 대해 “100점을 주고 싶다. 어려운 공에 대한 처리 능력이 돋보였다. 그 부분이 약한 부분이었는데, 수봉이 뿐만 아니라 (나)경복이도 잘 해줬다. 덕분에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임 감독은 황택의 등 깜짝 카드들을 투입해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것에 대해 “서브는 사실 연습 때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초반 좋은 서브 중에도 범실도 있고 했는데 경기를 치러나가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택의 등 서브가 좋은, 특히 짧은 서브를 잘 하는 선수 위주로 투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우리 대표팀은 29일 맞붙는 카타르vs튀르키예의 승자와 30일 경기를 치른다. 임 감독은 “(어느 팀이든) 바로 다음 경기 좋은 팀을 만날 것이기에, 상대 공격수를 막는 것에 주력을 할 것이다. 공격 점유가 높고 이단 공격도 때릴 수 있는 선수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내일 오전에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 볼 감각과 관련한 훈련만 하면서 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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