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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⑱] '클리크 수정' 아틀레티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⑱] '클리크 수정' 아틀레티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7.23 16:00
  • 수정 2022.07.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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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야니크 카라스코. 사진|뉴시스/AP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야니크 카라스코.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2021/22시즌 라리가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를 다투는 리그다웠다. 이에 라리가 20개 팀의 시즌을 특집으로 매 토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금금세(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⑱] 나폴리, 과속 방지턱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⑱] '클리크 수정' 아틀레티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⑯] 아스널, Nothing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①] 알라베스, 최소 득점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②] 레반테, 전반기 무승의 여파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③] 그라나다, 꺼진 알함브라의 빛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④] 카디스, 읍참마속의 심경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⑤] 마요르카, 롱볼 축구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⑥] 헤타페, Dum spiro, S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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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⑧] 최전방의 무게감, 엘체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⑨] ‘소진되다’ 라요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⑩] 셀타, 떨어지지 않은 페이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⑪] 오사수나, 튼튼한 중심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⑫] 발렌시아, 장난감 병정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⑬] ‘일사불란’ 아틀레틱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⑭] 비야레알, 대가를 치르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⑮] 소시에다드, 클린시트의 의미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⑯] ‘앙상블’ 베티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⑰] 세비야, 승부수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⑱] '클리크 수정' 아틀레티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사진|뉴시스/AP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사진|뉴시스/AP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8전 21승 8무 9패) <3위>

클리크 수정을 통해 최소한의 결과는 만들어낸 시즌이었다. 

아틀레티는 지난 2020/21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7년 만에 라리가 정상에 섰다. 팀의 현 위상을 만든 시메오네 감독의 공헌이 역시 컸다. 이 시즌 4-4-2서 3-5-2로의 포메이션 변화를 가져가는 등 전술가적 면모를 보여주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 문제는 시메오네 감독이 직전 시즌의 모습을 그대로 가려했고, 상대 팀들은 대비가 된 상황이라는 것에서 나왔다. 훈련된 대응책을 가지고 나오는 상대들에게 아틀레티는 매우 고전했다. 

일단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아틀레티는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으로 보냈다. 루카스 토레이라, 비톨로, 사울 니게스, 산티아고 아리아스, 알바로 모라타 등 고주급자들을 임대든 이적이든 타 팀으로 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 사진|뉴시스/AP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 사진|뉴시스/AP

반대로 로드리고 데 파울, 마테우스 쿠냐 등 직전 시즌 각 리그에서 최고급의 활약을 했던 선수들을 품었고, 애증의 아틀레티 아이돌 앙투안 그리즈만을 재영입하며 그 화룡점정을 찍었다. 리그 우승을 한 상황에서 그들에게 두 번의 준우승으로 한이 됐던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가 담긴 영입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 엄청난 영입생들과 기존 훌륭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충분했음에도 기존 공격진을 고수하면서 이를 스스로 억제한다. 특히 공격에서 킬러 본능은 여전하지만 운동 능력이 매우 떨어진 루이스 수아레스를 고수하며 스스로 빈공을 만든다. 

하지만 좋지 못했던 경기력에 비해 승점은 잘 쌓아나갔다. 4라운드 RCD 에스파뇰전에서 후반 54분에 토마 르마의 골로 2-1로 승리하는 등 극장골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운으로 가려진 결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실체가 드러났다. 

특히 아틀레티는 12월 치러진 4경기를 4전 전패로 마무리하며 순위가 급락하는 동시에 벼랑 끝까지 몰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역시 어려워보이는 것이 중론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 사진|뉴시스/AP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 사진|뉴시스/AP

하지만 아틀레티가 반등을 만들었다. 시메오네 감독이 탄착군이 잘못 형성됐을 때 클리크 수정을 하듯 조치를 단행했다. 최전방은 앙투안 그리즈만과 주앙 펠릭스로 기동력 있는 투톱을 기용했다. 스리백은 새롭게 합류한 헤이닐두 만다바가 왼쪽 스토퍼 포지션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개선됐다. 조프레 콘도그비아, 로드리고 데 파울이 영향력을 키워가며 미드필더진도 개선됐다. 야닉 카라스코와 코케 레수렉시온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주로 왼쪽에서 카라스코가 측면 돌파 후 기회를 만들고 최전방 두 명의 투톱이 마무리를 지었다. 경기가 끝날 때쯤에는 앙헬 코레아가 슈퍼 조커로 맹활약했다.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아틀레티의 성적이 반등했다. 

결국 아틀레티는 꾸준한 승점을 쌓았고,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두 거함에 이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최선의 결과는 만든 셈이다. 다만 차기 시즌에도 이런 성적이 나온다면 만족할 수 없는 위치가 됐다. 시메오네호 아틀레티는 스스로를 더 냉정한 평가를 받아도 할말 없는 상태로 몰아넣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야니크 카라스코

아틀레티 왼쪽 측면의 스케이터. 왼쪽 윙백으로 수비적 역할도 수행하지만 카라스코는 아틀레티 공격에 있어 절대적 역할을 한다.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한편 공을 운반해 위협적이 위치에서 공격이 시작될 수 있게끔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 사진|뉴시스/AP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 사진|뉴시스/AP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시즌 중 만 23세 이하) - 주앙 펠릭스

합류 당시 거액의 이적료는 이후 펠릭스가 부진할 때마다 자신을 때리는 족쇄가 됐다. 하지만 펠릭스는 여전히 어리고 동 나이 대 손꼽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보다 성장했고 그리즈만과 환상 호흡을 보여주며 후반기 팀의 반등을 만들었다. 

◇시즌 최악의 경기 – 9R 순연경기 그라나다 CF전 (1대2 패)

아틀레티는 하위권 그라나다를 상대로 전반 1분 만에 주앙 펠릭스의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6분 다르윈 마치스, 후반 15분 호르헤 몰리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12월 들어 리그 4연패에 빠지게 되는 경기가 되며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아틀레티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현지 전경.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마드리드/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아틀레티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현지 전경.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마드리드/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시즌 최고의 경기 – 30R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 (4대1 승)

후반기 물오른 아틀레티의 공격력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아틀레티는 알라베스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으며 4골을 기록했고 후반 17분 곤살로 에스칼란테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알라베스를 4-1로 제압했다. 더불어 리그 6연승을 만들며 신바람을 탔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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