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농구대표팀 추일승(59) 감독이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전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뉴질랜드에게 78-88로 패했다. 조별예선을 무패로 통과한 한국은 8강에서 일격을 다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사실 오늘 경기가 허훈 , 허웅이 없어서 어려운 경기일 거라 예상했는데 비교적 잘 운영됐다. 이대성이 퇴장당하면서 앞선이 과부하가 온 점이 아쉽다. 또한 우리가 제공권을 너무 많이 허용하면서 빅라인업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사이드 공략에 있어서 쉽게 공이 연결되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 보완할 부분을 많이 느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허훈의 부상에 대해서는 "가벼운 부상은 아닌 것 같다. 현지 상황상 정밀 검사를 못하고 있다. 최준용이 자카르타 처음 와서 발목을 삔 부상 강도보다 심하고,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는 걸로 봐서 단시간에 회복되는 부상은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설명했다.
퇴장을 당한 이대성에 대해 추일승 감독은 "본인은 아쉬워서 소리 지른 것을 심판이 볼 때는 강한 어필인 줄 알고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본인으로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KBL 룰과 FIB A룰은 그런 부분에서 엄격하게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허훈의 부상과 함께 허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추 감독은 "5일차, 7일차 검사를 받게 된다. 21일 밤에 검사를 받았고, 오늘(22일) 오전에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2일 후인 7일차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현지에 동행하고 있는 팀 닥터와 함께 계속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라고 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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