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수들이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2022 여자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가 홍천종합체육관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서머매치는 비시즌 기간 동안 펼쳐지는 친선경기로 GS칼텍스, 흥국생명, 도로공사, KGC인삼공사가 참여한다. 경기는 하루에 2경기씩 3일 동안 진행된다.
본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8일 오전 홍천군민스포츠센터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초청해 프로 선수들과 훈련을 하는 ‘선수단 재능기부’가 펼쳐졌다.
KGC인삼공사의 염혜선(세터), 서유경(리베로), 흥국생명의 이주아(센터), 정윤주(레프트), 도로공사의 우수민(라이트), 안예림(세터), GS칼텍스의 오지영(리베로), 한수지(센터), 강소휘(레프트)가 참석했다.
홍천 초등학교 선수들 14명과 중학교, 고등학교 연합 15명의 선수는 프로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하면서 추억을 남겼다. 선수들은 직접 유소년 선수들과 볼 훈련을 진행하면서 기술 습득에 도움을 줬다.
또한 유소년 선수들이 평소 배구에 관해서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주어졌다. 1시간 정도의 훈련이 끝난 뒤에는 각 구단에서 준비한 기념품과 선물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안예림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 즐거웠고 선수들이 생각보다 다들 잘해서 놀랐다. 오랜만에 어린 친구들과 함께해 뜻깊었다”라고 전했다.
훈련에 참여한 고등부 주장 박채빈(19)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선수들이 직접 때린 볼을 받아보니까 강하고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런 기회가 많아져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프로 선수가 되면 이번 행사처럼 학생 선수들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머매치 첫날은 KGC인삼공사vsGS칼텍스(16시), 도로공사vs흥국생명(19시)의 경기가 펼쳐진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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