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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K-리그, 인터넷 중계로 눈을 돌려라

[K리그] K-리그, 인터넷 중계로 눈을 돌려라

  • 기자명 김성영
  • 입력 2011.01.12 10:28
  • 수정 2014.10.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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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한국축구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의 영광을 뒤로하고 올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새롭게 출발한다.

국가대표팀의 근간인 자국리그에 있다. 자국리그가 흔들린다면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유로2008과 2010남아공월드컵을 제패한 스페인의 강력한 힘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프리메라 리가에 있다.

호날두와 카카, 메시 등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과 함께 활약하며 스페인 선수들은 자신도 모르게 기량이 향상된다.

또한, 유소년 선수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을 보며 꿈을 키우고 구단에서도 유소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좋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발굴된다.

국제대회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인 독일은 어떠한가. 분데스리가는 유럽 3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세리아A)보다 월등히 많은 관중들을 경기장에 끌어 모으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전체 평균 관중은 4만2199명이고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바르셀로나와 비슷한 7만명 이상의 관중을 모으고 있다.

이제 국내의 K-리그로 눈을 돌려보자. 올 시즌 챔피언인 FC서울이 홈 평균관중 3만명이 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총 관중수는 273만5904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5000여명이 줄었다. 2008년 294만5400명을 모은 이후 2년 연속 관중이 감소한 것이 더 큰 문제다.

◆ 프로야구에 밀린 K-리그 중계방송

2010년말 곽정환(75) 프로축구연맹 회장에 대한 불신 여론이 극에 달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프로야구에 밀렸다는 점이었다.

프로야구 시즌에 축구는 TV에서 볼 수 없었다. 중계 일정이 잡혔다가도 프로야구와 겹쳐 경기일정을 바꾸기가 다반사였다. 방송국에서 중계하던 프로야구 경기가 늦게 종료되는 날이면 경기 종료 10분정도를 남기고 중계를 시작한 적도 있었다. K-리그의 굴욕이었다.

그 결과 프로야구는 200억 수준에 이르는 킬러 콘텐츠로 성장했지만 K-리그는 15억 정도를 받는 그저 그런 콘텐츠로 전락했다. 노출이 되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게 국내 축구팬들은 자연스럽게 K-리그와 멀어지게 됐고 그 관심은 박지성, 이청용 등이 활약하는 유럽축구에 쏠리게 됐다.

슈퍼 카메라 등을 이용한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의 수준 높은 중계를 경험한 축구 팬들은 K-리그로 돌아오지 않았다. 아니 돌아올 방법이 없었다.

◆ K-리그, 인터넷 방송이 대안이다.

스포츠 케이블 3사가 프로야구 중계에 혈안이 돼있는 지금 K-리그는 인터넷 방송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방송은 2000년대 초반 IT 업계의 호황과 더불어 급속한 양적 성장을 기록했지만, 콘텐츠의 제약으로 인해 급격하게 사라져갔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으로 인한 소셜네트워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 인터넷 방송이란 매체의 파급력은 케이블 TV보다도 더 크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란 측면에서 인터넷 방송은 케이블 방송보다 더 용이하다. 또한, 많은 아시아 스타들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방송은 한국 팬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축구팬들을 끌어 모으며 스포츠의 한류문화를 새롭게 창출할 수도 있다.

FC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파로프의 활약상을 보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팬들이 K-리그 인터넷 중계 사이트를 통해 경기를 보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K-리그의 경기 수준은 아시아 최고다. 하지만 프로야구, 프리미어리그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국가대표 경기에만 관심을 두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가대표의 중추돌은 자국리그의 활성화다. 리그 승강제와 신생팀 창단 등 많은 활성화 방안이 있겠지만 축구팬이 있어야 선수들이 존재한다.

연맹의 획기적이고 믿을 수 있는 미디어 정책을 기대해본다.

김성영 기자 / cable@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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