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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⑦] 에스파뇰, RDT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⑦] 에스파뇰, RDT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7.02 18:00
  • 수정 2022.07.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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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D 에스파뇰 공격수 라울 데 토마스. 사진|라리가 사무국 제공
RCD 에스파뇰 공격수 라울 데 토마스. 사진|라리가 사무국 제공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2021/22시즌 라리가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를 다투는 리그다웠다. 이에 라리가 20개 팀의 시즌을 특집으로 매 토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금금세(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⑦] '척추 라인' 엠폴리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⑦] 에스파뇰, R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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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⑦] 에스파뇰, RDT

-RCD 에스파뇰 (38전 10승 12무 16패) <14위>

라울 데 토마스(Raul De Thomas, RDT)로 대변되는 시즌이었다. 

RCD 에스파뇰은 지난 2019/20시즌 전반기 좋지 못한 성적을 보이며 강등 위기를 맞았다. 당시 에스파뇰의 첸 양쉔 회장이 겨울 이적시장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며 라울 데 토마스, 아드리안 엠바르바, 레안드로 카브레라 등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탈출을 노렸다. 

세 선수는 훌륭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치를 취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늦은 상태였다. 결국 에스파뇰은 강등됐다. 지난 2020/21시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 않은 에스파뇰이고 전력을 그대로 지켜 무난한 승격이 전망됐지만, 천신만고 끝에 라리가로 돌아왔다. 

RCD 에스파뇰 센터백 레안드로 카브레라.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RCD 에스파뇰 센터백 레안드로 카브레라.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올 시즌 에스파뇰서도 2020년 1월 영입했던 역전의 용사들인 데 토마스, 엠바르바, 카브레라가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데 토마스가 또 한 번의 훌륭한 시즌을 보내며 팀의 잔류를 만들었다. 

에스파뇰은 그간 많은 투자를 해왔고, 라리가2에서 한 시즌을 보냈지만 라리가 중하위권 클럽에 크게 뒤지지 않는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때문에 별다른 영입은 없었다. 

조직력을 발휘하며 치고 나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에스파뇰은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개막 5경기에서 3무 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6라운드돼서야 1승을 신고했고, 결승골은 역시나 데 토마스였다. 

첫 승의 혈을 뚫자 에스파뇰이 자신들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한 경기 비기거나 지면, 다음 한 경기서 바로 승리하며 만회하는 패턴이 보였다. 대부분 결승골은 데 토마스의 몫이었다. 오픈 플레이 상황은 물론 프리킥, 페널티킥에도 능해 상대에 위협적인 존재였다. 

반대로 데 토마스가 침묵하거나, 감정을 주체 못해 퇴장이라도 당하는 날에는 에스파뇰이 흔들리며 승리하지 못했다. 데 토마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도 큰 팀이었다. 

RCD 에스파뇰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RCD 에스파뇰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응책을 내지 못했다. 에스파뇰은 후반기 첫 6경기서 또 3무 3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2라운드부터 5경기서도 1무 4패에 그쳤다. 전반기 승점이 아니었다면 강등도 가능했던 처참한 성적이었다.  40대에 들어선 디에고 로페스 골키퍼가 경기 중 분주한 때가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로페스 골키퍼의 공헌이 아니었다면 성적은 더 내려갔을 수도 있었다. 

때문에 에스파뇰은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포석으로 모레노 감독을 잔여 2경기 남긴 상태에서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루이스 블랑코 감독 대행이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14위로 그래도 최소한의 잔류라는 목표는 달성해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이제 에스파뇰은 차기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벌써 호셀루와 브라이언 올리반 등 라리가 알짜 자원들을 영입하는 동시에 그라나다 CF의 돌풍 주역 디에고 마르티네스 감독을 선임한 상태다. 그들의 변화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라울 데 토마스

올 시즌 리그 17골 3어시스트를 폭발시킨 에스파뇰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 비단 공격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봐도 팀의 핵심이었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나 세트 플레이서나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며 팀을 끌고 갔다.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시즌 중 만 23세 이하) - 아드리아 페드로사

영민하고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 레프트백이다. 최근 레프트백 위치는 에스파뇰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지만 페드로사의 부상으로 이를 덜게 됐다. 

에스파뇰 홈구장 RCDE 스타디움.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RCDE 스타디움)
에스파뇰 홈구장 RCDE 스타디움.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RCDE 스타디움)

◇시즌 최악의 경기 – 36R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 (1대2 패)

후반기 처참한 성적을 거듭하던 에스파뇰이었다. 잔류를 위해 사투를 벌이던 알라베스를 상대로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에스파뇰은 결국 1-2로 패배했고, 이 경기 직후 모레노 감독이 경질됐다. 

◇시즌 최고의 경기 – 8R RCD 에스파뇰전 (2대1 승)

에스파뇰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킨 경기. 전반 16분 만에 역시나 라울 데 토마스가 선제골을 신고했다. FC 바르셀로나 출신 알레시 비달의 추가골까지 더한 에스파뇰은 카림 벤제마가 만회골을 기록한 레알을 2-1로 눌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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