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⑧] '시스템' 볼로냐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⑧] '시스템' 볼로냐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2.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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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FC 1909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사진|뉴시스/AP
볼로냐 FC 1909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2021/22시즌 세리에 A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화려한 전술과 매력 넘치는 감독들, 선수들이 있는 리그다웠다. 이에 세리에 20개 팀의 시즌을 매 금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토토라(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⑧] ‘시스템’ 볼로냐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④] 카디스, 읍참마속의 심경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④] 리즈, 무릎으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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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②] ‘만시지탄’ 제노아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③] ‘끝나야 끝난 것’ 칼리아리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④] 살레르니타나, 제로백 느린 차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⑤] 스페치아, 영건 군단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⑥] 삼프도리아, 역전의 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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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⑧] ‘시스템’ 볼로냐

-볼로냐 FC 1909 (38전 12승 11무 16패) <13위>

시스템의 힘이 빛을 발했다. 

지난 2019년이었다.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자신의 병을 앓게 된 시기다. 그는 그 무렵 잦은 고열로 신음했고, 몸상태에 대한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에게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현역 시절 왼발 센터백으로 전설적인 프리키커이기도 했던 그다. 감독이 된 이후 견실히 커리어를 만들고 있던 상황에서 받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투병으로 살이 많이 빠진 볼로냐 FC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 사진|뉴시스/AP
투병으로 살이 많이 빠진 볼로냐 FC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 사진|뉴시스/AP

하지만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병마에 맞설 뜻을 밝혔고, 당시에도 이후에도 볼로냐 감독직을 잘 수행해왔다. 다만 올 시즌 병세가 조금 심해져 치료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하는 등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볼로냐는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백혈병과 관련해 몇 경기 이탈하는 가운데서도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13위에 안착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원동력은 미하일로비치 감독과 볼로냐 선수단이 구축한 축구 시스템에 있었다. 한 두 명이 잠시 자리를 비워도 볼로냐 축구는 무너지지 않았다. 

선수를 많이 사고파는 볼로냐는 이번 여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영입 쪽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유망주 위주로 영입하되 중심을 잡아줄 시니어 선수를 공수로 한 명씩 데려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루이스 빙크스, 케빈 보나파치, 시드니 반 후이동크, 아르투르 테아트 등 어린 선수들을 영입했다. 수비에서는 임대로 합류했던 아다마 수마오로를 완전 영입하며 뼈대를 세웠고, 공격에서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영입하며 중심을 세웠다. 수마오로처럼 임대로 데려왔던 무사 바로우를 완전 영입한 것도 특기할만한 부분이었다. 

올 시즌 볼로냐는 몰아치는 연승도 없었지만, 4연패 이상의 기록적인 연패 행진도 없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을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잘 벼려냈고, 앞서 언급됐듯 볼로냐 축구의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일정했기 때문이다. 

볼로냐 FC 1909 레프트윙백 아론 히키. 사진|뉴시스/AP
볼로냐 FC 1909 레프트윙백 아론 히키. 사진|뉴시스/AP

볼로냐는 올 시즌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우 유기적이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주로 로베르토 소리아노가 나섰다. 소리아노는 경기 상황에 따라 오른쪽 메짤라 자리로 들어가며 3-5-2 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촉발시키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이 놀라웠는데 미하일로비치 감독과 선수들이 만든 시스템에 기인한 것이었다. 

볼로냐는 시즌 시작부터 시즌 종료까지 중위권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잔류를 만들며 차기 시즌에도 세리에 A에서 싸울 수가 있게 됐다. 볼로냐에 자리잡은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기인하며 볼로냐의 순항을 만들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아르나우토비치는 올 시즌 1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커리어 초창기와는 달리 이제 원톱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은 그는 볼로냐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자신의 득점은 물론 버텨주는 힘으로 동료들의 기회까지 창출했다.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만 23세 이하) - 아르투르 테아트

올 시즌 볼로냐로 임대를 온 테아트는 빼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단번에 팀의 주축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테아트는 왼쪽 스토퍼 위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단단한 수비를 만드는 한편, 빌드업에도 공헌했다. 

◇시즌 최악의 경기 – 25R SS 라치오전(0대3 패)

전반기 맞대결이 볼로냐의 완승으로 끝났다면, 후반기 맞대결은 볼로냐의 완패로 끝났다. 볼로냐는 이날 중원싸움에서 밀렸고, 상대 윙포워드 마티아 차카니가 활약하는 것을 제어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볼로냐 FC 1909 공격 자원 무사 바로우. 사진|뉴시스/AP
볼로냐 FC 1909 공격 자원 무사 바로우. 사진|뉴시스/AP

◇시즌 최고의 경기 - 7R SS 라치오전(3대0 승)

현역 시절 라치오에서 활약했던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친정팀 라치오를 울린 경기였다. 볼로냐는 이날 상대 라치오를 완벽히 압도하며 후반 23분까지 3-0을 만들었다. 상대 센터백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퇴장까지 겹치며 3-0 완승으로 끝났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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