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한국, VNL 최초 전패 치욕도 가능…배구계 전체의 위기
[VNL] 한국, VNL 최초 전패 치욕도 가능…배구계 전체의 위기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2.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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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우리 대표팀.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배구계 전체의 위기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펼쳐진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태국여자배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3(12-25, 22-25, 17-25)으로 패배했다.

또 한 번의 좋지 못한 경기였다. 1세트에만 상대에게 블로킹 8개를 허용했고, 범실이 속출했다. 단 12점을 내는데 그쳤다. 2세트, 3세트 조금 나아졌지만 전혀 충분하지 않았고 결국 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 9경기를 모두 지며, 9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더 심각한 것은 튀르키예(터키)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0-3 셧아웃 패배다. 

우리 대표팀은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8강 진출 실패는 물론이고, 전패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우리 대표팀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7월 1일 2시 브라질전, 7월 1일 23시 30분 이탈리아전, 7월 3일 19시 30분 중국을 만난다. 브라질, 이탈리아, 중국은 여자배구계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이다. 우리가 좋았을 때도 상대가 쉽지 않았던 팀인데, 현 상황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예상대로 남은 3경기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우리 대표팀은 사상 첫 치욕의 VNL 전패 마무리라는 치욕도 겪게 된다. VNL은 기존의 연례 국제 배구 대회인 남자부 월드 리그와 여자부 월드 그랑프리를 개편해 2018년에 새롭게 FIVB에서 창설한 대회다. 올해 남자부는 참가를 못했고 여자부의 경우 2018년 아르헨티나(1승 14패), 2019년 불가리아(2승 13패), 2021년 태국(2승 13패)로 최하위 팀도 최소 1승은 거뒀다. 우리는 이마저도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물론 김연경(34), 김수지(35), 양효진(32) 등 주축 멤버들이 대표팀 은퇴를 하며 세대교체 중이기는 하다. 또 세자르(44) 감독이 새롭게 취임했고, 새롭게 팀을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자르 감독과 선수들도 현재의 성적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동시에 현 사태가 세자르호 구성원들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월드 스타 김연경의 실력에 가려졌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에 의존해 정체되던 모습이 김연경이라는 가림막이 없어지자 낱낱이 공개되고 있다. 그간 국제대회 참여 시 밀렸던 지원도 김연경이라는 우산이 없어지자 바로 보이는 중이다. 

더 나아가 국제대회 경기는 선수와 선수, 팀과 팀의 대결이지만 더 넓게 보면 각국 배구 시스템과 배구 시스템 간의 우열이 보이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대표팀이 참패들을 당하고 있다는 것은 전체적인 시스템에서 다른 나라들에 현저히 밀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성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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