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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황선우, “많은 것을 배웠고 기록 단축 가능하다 느꼈다” (일문일답)

[st&현장] 황선우, “많은 것을 배웠고 기록 단축 가능하다 느꼈다” (일문일답)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6.29 12:08
  • 수정 2022.06.3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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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선우. 사진|뉴시스
수영 황선우. 사진|뉴시스

[청담=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황선우(19·강원도청·한국)이 마이크 앞에 앉았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7를 기록,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의 이번 2위 기록은 한국 남자 자유형 200m 세계 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이다. 기존까지 지난 2007년 박태환(32)이 3위로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였다. 이를 경신했다. 더불어 2011년 박태환의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한국에 롱코스 세계 선수권 메달을 안기는데 성공했다. 

그런 그가 29일 CGV 청담씨네시티 11층 더프라이빗시네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에게 향하는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황선우와의 일문일답이다. 

Q. 기자 간담회 소감과 인사말을 전한다면.

▶ 일단 이번년도에 세계 선수권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호주 가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돼 뜻깊었다.

Q. 20대 됐다. 10대 때와 다른 점은? 

▶10대 때는 고등학교 재학 중이라 학생 선수로 하는 느낌이었는데, 20대가 돼 실업팀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책임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진짜 운동 선수라는 느낌이 들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Q. 단체전까지 소화했는데.

▶자유형 100m, 200m 기록이 제가 앞서는 상황이라, 제가 빠지면 단체 전력이 약해지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는 다 뛰자는 생각이었다. 10경기 이후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는데. 앞으로 체력적으로 준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체력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은. 또 루틴은? 챙겨 먹는 보양식은 있나. 

▶체력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됐다. 시합 전 루틴은 크게 없다. 이전 시합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경기하는 것 같다. 이번 세계 선수권에서 식단이 있었는데. 부족하게 느껴져가지고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보양식을 챙겨 먹으면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Q. 대회를 치를 수록 페이스가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개인적으로도 페이스 운용을 하는 법이 발전한 것 같았다. 도쿄 올림픽의 경우에는 전혀 몰라서 오버 페이스를 한 경향도 있다. 이번에는 경험이 늘어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자들을 바라보며 엄지를 치켜든 황선우. 사진|이형주 기자(청담)
기자들을 바라보며 엄지를 치켜든 황선우. 사진|이형주 기자(청담)

Q. 이전까지 한국 수영의 간판은 박태환이었다. 이제 박태환을 넘어섰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린 시절 봐왔던 멋있는 모습을 본 선수다. 수영계에 한 획을 그은 선수이기도 하다. 때문에 넘었다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박태환 선수가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저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Q. 박태환이 아직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다. 계영 멤버로 함께한다면 좋다는 의견도 있는데 혹시 같이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 

▶박태환 선수가 오셔서 베스트 기록으로 뛰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제 의견보다는) 박태환 선수의 의견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지금 계영 멤버도 아시아 1위에 가깝다. 같이 힘써서 나아가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

Q. 코치님의 조언?

▶제 경기를 보시면서 레이스 운영적인 부분을 봐주셨고 터치 부분을 칭찬해주셔서 그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전지 훈련 멤버들이 저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코치님의 지도 덕에) 기록이 좋아졌던 것 같다. 

Q. 자유형 200m를 보면 다비드 포포비치 등 경쟁 선수들의 연령대가 비슷하다.

▶포포비치 선수의 경우 저보다 1살 밖에 안 어린데 계속 볼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좋은 모습이 펼쳐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나이대가 비슷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영락없는 고등학생이다. 포포비치의 강점은 폼이 안 무너지고 끌고 간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포포비치가 1초 가량 앞서 있기에 제가 배울점이 더 많다고 생각이 든다. 

Q. 자유형 200m 결승 운용에서 아쉬움은 없었나.

▶이번 레이스 운용은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기에 아쉬운 부분은 딱히 없었다. 이번 레이스를 하면서 더 기록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응원이나 격려 메시지를 받았나.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한 분, 한 분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모두 감사하다. 

Q. 200m 기록 단축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점.

▶100m 기록을 우선 단축시켜야 200m 단축까지 이를 수 있을 것 같다.

Q. 웨이트 트레이닝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

▶저 역시도 아직 제 몸에 대해 완벽하게는 잘 모르겠어서. 이번 대회의 경우는 웨이트는 거의 안 했음에도 기록 단축을 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포포비치 역시 근육질이 아닌 얇고 긴 근육이라서 (세계 수영계의) 몸 만드는 방법이 조금 바뀌고 있는 것 같다. 

Q. 톰 딘, 다비드 포포비치와 대회 때 나눈 이야기는?

▶톰 딘과는 서로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동시에 포포비치를 보고 미친 것 아냐라는 말을 했다. 

Q. 대회 상금에 포상금까지 적지 않은 돈을 받게 됐는데. 어디에다 쓸 계획인지.

▶제가 돈을 막 딱히 소비하는 곳이 없어서. 쇼핑하거나 가족들과 여행이나 가거나하고 싶다. 가족들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해드리고 싶다. 

Q. 돌핀 킥이 화제가 됐다. 

▶아직 호주 전지훈련만을 치르고 대회에 나가서 돌핀킥을 연습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적어도 1년 정도 소요될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뛰면서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Q.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는데.

▶도쿄 올림픽 이후에 수영이라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고, 많은 관심 가져주신만큼 더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공항까지 팬 분들이 오셨는데. 

▶공항까지 와주셔서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현지까지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Q. 다음 메이저 대회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경험을 많이 쌓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체력 배분에 대한 생각도 많았다. 

Q. 계영 준비를 하며 느낀 점은.

▶계영 800m를 준비하면서 우리 멤버들 모두가 힘들었다. 예선 4위로 결승에 올라가게 돼서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난다. 비록 결과는 6등이었지만 엄청나게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제가 역영할 때 베스트 기록이 아니었어서, 베스트 기록을 낸다면 단체 기록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단체전에 있어 그간 희망이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기록을 만들어내서 더 진지하게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Q. 공항에서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많은 음식을 먹었나. 

▶한국 와서 가장 먼저 먹은 것은 삼겹살에 짜글이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국 음식이 맛있다는 생각을 했다. 대회 내에서는 아침에는 계속 똑같았고 점심은 입에 좀 안 맞았는데 한식을 가져와 충당을 했었다. 대회를 치러보니 음식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Q. 메달 따고 나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 사람이 있나.

▶호주 전지 훈련을 가서 4명의 선수와 2명의 코치님이 갔는데. 호주에서 지낼 때 숙소가 아닌 큰 집을 빌려서 다같이 생활했는데. 식단 같은 경우가 애매해서 코치님과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엄마처럼 밥을 챙겨주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보답하면서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다면 수영인생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Q. 계영 1번 주자로 주로 뛰었는데. 

▶세계 선수권에서는 선수들이 좋은 기혹을 가지고 있고, 물살이 세기에 뒤처지면 어려울 수 있어서 제가 먼저 역영을 해 다른 선수들에게 물살을 더 안가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1번 주자로 뛰게 된 것 같다. 

Q. 이번 대회 가장 좋았던 점은.

▶자유형 200m서 은메달과 최고 기록 쓴 것도 좋았지만 계영 800m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것이 많이 와 닿았던 것 같다. 예전에는 희망의 끈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이제 희망이 보인다. 더 열심히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와 닿았다. 

Q. 3년전 광주 대회에 비해 계영 성적이 발전한 비결은.

3년 전에는 같이 호흡을 맞춰본 것도 드물었는데. 이번 계영 멤버는 거의 1년간 동고동락하면서 잘 알고, 훈련 파트너로서도 시너지를 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Q. 육상 우상혁 선수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저번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셨고, 최근에도 좋은 성적을 내셨는데. 축하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 육상이나 수영이나 기초 종목이니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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