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의 행선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더선>은 26일(한국시간) “에릭센이 맨유의 이적 제안을 받고 심사숙고 중이다. ‘몇 시간’ 내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에릭센과 에이전트가 참여한 이적 관련 회의가 곧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센을 노리던 토트넘은 계약이 지지부진 하자 AS로마의 신성 니콜로 차니올로에게 관심을 돌렸다. 반면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여전히 재계약에 희망을 품고 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에릭센을 점 찍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로2020 경기 도중 쓰러져 심장 제세동기 수술을 받은 후 올해 1월 브렌트포드와 1년 단기 계약을 맺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토트넘에서 인터밀란으로 떠난 지 2년 만이었다.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에릭센의 기량은 그대로였다.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1골과 4도움을 올리며 브렌트포드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이 끝나자 친정 토트넘을 비롯해 맨유 등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인 것은 당연했다.
현재 에릭센의 협상 테이블 위에는 맨유, 토트넘, 브렌트포드가 놓여있다.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팬들의 큰 관심이 쏠려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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