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웨스 브라운(42)이 후배 해리 매과이어(29)를 적극 옹호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8700만 유로(약 1172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성했다. 6개월 만에 맨유 주장에 선임되며 향후 맨유 수비를 이끌어갈 대형 수비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영입 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분노한 팬들은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꼽으며 테러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수비수의 마음은 수비수가 아는 것일까?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 웨스 브라운은 영국 언론 <스포츠 키다>를 통해 후배 매과이어를 옹호했다. 브라운은 과거 맨유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5번이나 들어 올리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한 레전드다.
브라운은 “매과이어를 향한 비난은 지나치다. 사람들은 선수 SNS에 들어가 비판의 강도를 높인다. 그도 이런 방식의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팬들의 실망은 이해한다. 우리는 지난 시즌 맨유의 모습을 모두 지켜봤기 때문이다. 부진한 특정 선수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은 불가피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맨유라는 팀에 속할 경우 다른 보통의 팀과 기대치가 달라진다. 하지만 주장인 매과이어뿐만 아니라 맨유 모든 선수는 지난 시즌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매과이어가 수비수로써 좋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여름 유로2020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고 수비수 중 하나였다. 불과 1년 전으로 오래전 일도 아니다“라고 치켜세웠다.
브라운은 ”이제 매과이어가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렸다. 1년 전 폼을 회복한다면 에릭 텐 하흐 감독도 그를 중용할 것“이라며 ”프리시즌을 잘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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