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가레스 베일(32)의 선택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였다.
베일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LAFC 이적을 직접 알렸다. “곧 LA에서 봐요”라는 글과 함께 LAFC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베일은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며 이적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선수 이적이 확정됐을 때만 쓰는 “Here We Go”라는 글과 함께 베일의 이적 소식을 전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에 따르면 베일은 LAFC와 1년 계약을 맺었다. 18개월 연장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면서 소속팀이 없었다. 은퇴설과 함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았다. 이런 가운데 조국 웨일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베일의 차기 행선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친정 토트넘을 비롯해 뉴캐슬, 아스톤 빌라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과 카디프 시티 등이 후보로 꼽혔고 베일의 최종 선택은 MLS 무대였다.
LAFC는 최근 전북 현대로 복귀한 김문환의 전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전설적인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를 유벤투스에서 자유계약으로 데려와 큰 화제를 모았다. 베일마저 이적료 없이 데려오며 공수에 걸쳐 세계적 명성의 베테랑 선수를 둘이나 보유하게 됐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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