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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②] 레반테, 전반기 무승의 여파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②] 레반테, 전반기 무승의 여파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6.25 18:01
  • 수정 2022.06.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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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테 UD 윙포워드 루이스 모랄레스. 사진|라리가 사무국 제공
레반테 UD 윙포워드 루이스 모랄레스. 사진|라리가 사무국 제공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2021/22시즌 라리가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를 다투는 리그다웠다. 이에 라리가 20개 팀의 시즌을 특집으로 매 토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금금세(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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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①] 알라베스, 최소 득점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②] 레반테, 전반기 무승의 여파

-레반테 UD (38전 8승 11무 19패) <19위>

전반기 무승의 상흔이 컸다. 

레반테 UD는 지난 2009/10시즌 3위로 승격한 이래 12시즌 간 한 시즌을 빼놓고 1부리그에 머물렀던 클럽이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로 많은 라리가 팬들을 즐겁게 했던 클럽이다. 

직전 시즌 14위를 기록했던 레반테는 이번 여름 보강이 절실했다. 하지만 적절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라나다 CF에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친 로베르토 솔다도를 영입했지만 그 역시도 기대 이하였다. 

레반테는 올 시즌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개막전 카디스 CF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홈 개막전이었던 2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두 경기 모두서 수비가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것이 발목을 잡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레반테는 계속해서 수비 불안을 보여주며 패배하거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0월 초 8경기 4무 4패로 더딘 출발을 보인 레반테는 그간 팀을 견실하게 이끌었던 파코 로페스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른다. 

파코 로페스 전 레반테 UD 감독.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발렌시아/메스타야)
파코 로페스 전 레반테 UD 감독.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발렌시아/메스타야)

이후 레반테는 하비에르 페레이라 감독을 선임했지만 팀의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았다. 거의 매 경기 다실점을 하는 패턴이 반복됐고, 어쩌다 무실점을 하면 이번에는 공격이 터지지 않아 엇박자가 났다. 페레이라 감독도 경질됐고 알레시오 리스치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리스치 감독이 17라운드부터 지휘봉을 잡아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지만 레반테는 2021년 열렸던 18라운드까지의 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2022년 첫 경기였던 비야레알 CF전에서 0-5 완패를 당하며 전반기(19경기)를 무승으로 마쳤다. 희망이 작아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레반테가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기 첫 경기인 레알 마요르카전에서 2-0 값진 승리를 거두며 20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21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격침시키고 이후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3경기 2승 1무를 거두기도 했다. 

레반테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루이스 모랄레스가 반격에 앞장섰다. 19라운드 패배 이후 팬들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떨구기도 했던 모랄레스는 레반테의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로헤르 마르티, 페펠루, 네마냐 라도야 등 다른 선수들도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레반테가 잔류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레반테가 다른 팀들과의 승점을 뒤집으며 잔류하기에는 전반기 무승의 상흔이 너무 컸다. 레반테가 승리하고, 승점을 가져와도 간극은 쉽게 메워지지 않았다. 결국 레반테는 강등의 쓴맛을 보게 됐다. 막판 분전으로 최하위를 면하며 19위에 오른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강등이라는 이름 앞에 의미 없는 일이 됐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루이스 모랄레스

레반테의 주장이자 공격 첨병. 공을 몰고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헤집을 수 있고 득점까지 올릴 수 있다. 올 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레반테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강등 확정 이후 스페인 언론 <모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하염없이 흘리던 눈물은 레반테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레반테 UD 미드필더 페펠루. 사진|라리가 사무국 제공
레반테 UD 미드필더 페펠루. 사진|라리가 사무국 제공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 (시즌 중 만 23세 이하) - 페펠루

레반테 유스 출신인 그는 직전 시즌 포르투갈 비토리아 기마랑이스 임대 후 복귀했다. 올 시즌 차근차근 팀에 녹아들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페펠루는 강등 확정 이후에도 레반테를 “카사(집)”이라고 표현하며 10년 재계약을 하는 충성심을 보였다. 

◇시즌 최악의 경기 – 19R 비야레알CF전 (0대5 패)

레반테에 슬픔을 넘어 공포를 심어준 경기. 2021년에 열린 라리가 18경기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비야레알이었다. 2022년 첫 경기이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0-5 공포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레반테의 좌절감, 무력감이 공포스럽게 커지는 순간이었다. 

눈물 흘리는 레반테 UD 주장 루이스 모랄레스.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눈물 흘리는 레반테 UD 주장 루이스 모랄레스.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시즌 최고의 경기 - 20R 레알 마요르카전 (2대0 승)

20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경기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로베르토 솔다도가 후반 1분 선제골을 뽑아줬다. 다니엘 카르데나스 골키퍼는 상대 브라이언 올리반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모랄레스가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넣었고 레반테는 꿈에 그리던 첫 승을 신고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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