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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②] ‘만시지탄’ 제노아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②] ‘만시지탄’ 제노아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6.24 13:59
  • 수정 2022.06.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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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 CFC 공격수 마티아 데스트로. 사진|뉴시스/AP
제노아 CFC 공격수 마티아 데스트로.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2021/22시즌 세리에 A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화려한 전술과 매력 넘치는 감독들, 선수들이 있는 리그다웠다. 이에 세리에 20개 팀의 시즌을 매 금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토토라(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②] ‘만시지탄’ 제노아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①] 25일 송고 예정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①] 26일 송고 예정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①] 베네치아, 물의 흐름처럼 하류로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②] ‘만시지탄’ 제노아

-제노아 CFC (38전 4승 16무 18패) <19위>

만시지탄이었다.

제노아 CFC는 1878년 창단한 축구 클럽이다. 이탈리아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그들은 세리에 A 9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1회 우승 등 찬란한 역사도 지닌 명문 클럽이다. 물론 그들의 성공시대는 초반부에 집중돼 있고, 그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빛나는 영광을 잇지는 못할지언정 최근 제노아는 세리에 A 터줏대감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2006/07시즌 승격 이후 2007/0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6시즌 간 세리에 A서 활동했다. 하지만 올 시즌 그 쌓아올린 영화가 강등으로 무너졌다. 

제노아는 올 시즌을 다비데 발라르디니 감독 체제로 출발했다. 직전 시즌 중반 취임해 팀을 구원했던 발라르디니 감독이었다. 발라르디니 감독은 첫 경기부터 11월 경질될 때까지 총 12경기를 치렀는데 1승 6무 5패에 그쳤다. 빠른 감독 교체가 필요했지만, 직전 시즌의 성과에 3라운드에 빠른 승리가 나온 점이 그 때를 놓치게 했다. 만시지탄이었다. 

안드리 셰브첸코. 사진|뉴시스/AP
안드리 셰브첸코. 사진|뉴시스/AP

제노아는 발라르디니 감독을 경질한 뒤 AC 밀란의 슈퍼스타 출신의 안드리 셰브첸코(안드리 셰우첸코)를 선임했다. 혁신적인 인사로 팀을 바꾸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제노아의 의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셰브첸코 감독이 제노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셰브첸코 신임 감독은 리그 10경기에서 3무 7패의 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도 셰브첸코 감독이 부진하고 있을 때 대처가 필요했다. 하지만 또 셰브첸코 감독의 이름값과 선임 당시의 생각, 후임 물색에 대한 어려움이 겹쳐 감독 교체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1월 중순 알레산드로 블레신 감독이 부임했을 때 이미 팀은 회생시키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블레신 감독이 팀을 바꿔놨다. 발라르디니 감독은 잦은 포메이션 변경, 셰브첸코 감독은 수비 불안을 노출했는데 블레신 감독은 이를 모두 해결했다. 

제노아 CFC 마놀로 포르타노바. 사진|뉴시스/AP
제노아 CFC 마놀로 포르타노바. 사진|뉴시스/AP

블레신 감독은 팀의 포메이션을 안정적인 4-2-3-1 포메이션으로 변경하는 한편, 선수들 간의 간격을 통제하며 단단한 팀을 만들어냈다. 블레신 감독은 부임 후 7경기서 단 2실점하며 7무를 거뒀다. 그리고 8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8경기서 승점 10점을 수확했고, 실점은 2실점으로 통제하며 달라진 것이다. 

블레신 감독 하에서 달라진 제노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4라운드 칼리아리 칼초전 승리, 36라운드 유벤투스 FC전 승리로 잔류에 대한 희망을 키워갔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고, 아쉬운 강등을 맞게 됐다. 시기가 달랐다면, 만시지탄이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마티아 데스트로

올 시즌 제노아의 핵심 득점루트. 팀 동료들의 지원이 미미한 속에서도 어떻게든 골을 만들어내며 제노아 공격을 이끌었다. 제노아의 공격 그 자체였던 데스트로는 팀이 잔류했다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만 23세 이하) - 안드레아 캄비아소

제노아는 직전 시즌 최고 선수에 가까웠던 다비데 자파코스타를 잃었다. 아탈란타 BC로 이적하게 된 것.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을지언정 그의 공백은 최소화했다. 캄비아소의 존재 때문이었다. 

◇시즌 최악의 경기 - 35R UC 삼프도리아전(0대1 패)

제노아와 삼프도리아 양 팀은 제노바를 연고로 하고, 양 팀의 대결은 제노바 더비로 불린다. 양 팀 모두 강등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이겨야 했다. 제노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벌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고, 이는 그들의 강등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했다. 

◇시즌 최고의 경기 - 36R 유벤투스 FC전(2대1 승)

제노아가 잔류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후반 3분 파울로 디발라에게 실점한 그들은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41분 알버트 구드문드손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52분 제노아의 잔류를 위해 타 팀 이적도 마다했던 주장 도메니코 크리스토의 페널티킥이 골망을 갈랐다. 제노아의 2-1 승리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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