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의 선택지가 2개팀으로 좁혀졌다.
1992년생의 덴마크 미드필더 에릭센은 빼어난 킥 능력과 남다른 창의성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지난 여름 유로 2020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겪었다. 때문에 축구계에서 은퇴할뻔한 위기를 맞았다.
당시 원 소속팀인 인터 밀란서는 이식형 제세동기(ICD)를 삽입하고는 뛸 수 없다는 세리에 A 규정 때문에 출전이 불가했다. 이에 에릭센은 상호 협의 하 인테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이번 1월 브렌트포드에 6개월 단기계약 합류했다. 이후 11경기서 맹활약하며 팀을 13위에 올려놨던 바 있다. 이제 그 계약이 만료되고 행선지를 결정해야 하지만 에릭센은 아직 고민 중이다.
당초 에릭센 영입 레이스는 원 소속팀 브렌트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 간의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최근 복수 매체서 토트넘이 레이스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파전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역시 해당 소식을 전했다. 24일 매체는 “현재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잔류와 맨유 이적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양 팀 모두 장점이 있다. 브렌트포드는 런던 연고와 익숙함, 주전 보장이다. 매체는 “현재 에릭센의 가족은 런던의 정착한 상태며 때문에 북서쪽인 맨체스터로 가는 것을 유보하고 있다. 덴마크 감독인 토마스 프랑크 하에서 덴마크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에릭센은 월드컵을 위해 매 경기 선발을 원하는 상황인데, 이 역시 맨유보다는 브렌트포드가 더 근접하게 들어줄 수 있는 조건으로 보인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