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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폭행사건' 조치 우선순위는 '피해자'…"트라우마 없게끔"

서울의 '폭행사건' 조치 우선순위는 '피해자'…"트라우마 없게끔"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6.23 17:08
  • 수정 2022.06.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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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FC서울의 폭력사태 대응 우선순위는 피해자를 향한 위로다.

슈퍼매치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K리그를 흔들었다. 경기가 펼쳐진 지난 19일, 한 수원팬이 서울팬을 바닥에 내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고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확인 결과 피해자는 중학생이었고 가해자는 고등학생이었다.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자 가해자 부모와 수원 구단은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의 내용이 문제였다. 가해자 측은 함께 응원을 펼치다 일어난 일이라고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펼쳤고, 수원 구단은 해당 가해자에 경기장 출입 금지와 소모임 활동 제한의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며 비판을 받고 있다.

가해자와 사건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구단의 다소 무성의한 태도에 피해자 측은 더욱 분노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지난 21일 커뮤니티에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 미안함이 전혀 업고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올린 사과문이다. 도와주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다"라고 글을 올렸다.

피해자 측은 확실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서울 관계자는 "피해자 측이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적인 처벌을 준비하고 있고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라고 했다.

피해자 어머니의 입장문. 사진|커뮤니티 보배드립 캡쳐
피해자 어머니의 입장문. 사진|커뮤니티 보배드립 캡쳐

이어 "피해자의 아버님과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 매우 조심스럽다. 피해자가 서울의 엄청난 팬이라고 한다. 이 친구가 트라우마 없이 이번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단은 잘 회복해 다시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주장 기성용도 22일 울산전이 끝난 후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서울 선수로서 화가 났다. 안타까웠고 위로를 전하고 싶다. 중학생이라고 들었는데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당연히 함께 할 것이고 구단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평소 '팬들'에 대한 마음을 자주 표현한 안익수 감독은 경기 전 "과한 모습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라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서울의 구성원 모두 피해자의 회복을 1순위로 이야기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돕겠다는 마음이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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