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오스마르 이바녜스(34)도 목소리를 냈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수원과 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는 서울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번 슈퍼매치는 1만 3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해 열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경기장 앞 광장에서 수원 유니폼을 입은 일부 팬들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을 폭행한 사건이 터졌다.
유튜브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수원 팬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을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는 많은 수원팬이 있지만 말리지 않고 만세를 부르거나 응원가를 부른다. 넘어진 서울팬은 바로 서울 유니폼을 벗고 자리를 피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 서포터즈인 '수호신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달했고 수원 구단에 정식 확인 요청을 할 예정이다”라며 “피해자 확인이 가능하면 수호신 쪽으로 연락을 부탁드린다. 가능한 모든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과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 메일도 보냈다”라고 밝혔다.
한국 생활 9년 차의 오스마르도 이번 사태에 분노했다. 오스마르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겁한 이들의 정말 부끄러운 정의. 어떻게 해야 축구를 존중하고, 축구를 즐길 수 있는지 모르는 것인가? 집에 있길. 당신들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