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을 1세트였다.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팀은 17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세르비아여자배구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3(38-40, 22-25, 22-25)으로 패배했다.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의 대표팀 은퇴로 세자르호는 세대 교체 중이다. 과도기의 우리 대표팀은 1주차 미국에서 열린 일본전, 독일전, 폴란드전, 캐나다전을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2주차 첫 경기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도 셧아웃 패배로 힘든 여정을 보내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달랐다.
경기는 내줬지만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고예림이 17득점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3득점의 황민경도 제 몫을 했다. 이선우는 블로킹 3점을 포함해 9점을 올렸으며, 이다현 역시 9점을 득점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염혜선이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후 라이트 이선우가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범실성 플레이가 이어지며 1-6까지 밀렸다. 알렉시치 마야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1-7이 됐고 세자르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양 팀이 득점을 쌓았다. 이다현의 속공, 정호영의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며 7-13이 됐다. 우리는 저력을 보여줬고 미르코비치 슬라자나의 범실까지 나오며 22-23까지 추격했다. 이선우가 2인 블로킹을 뚫으며 동점까지 만들어졌다(23-23). 우리 대표팀은 투혼을 보여주며 38-38까지 1세트를 끌고 갔다. 하지만 내리 2실점을 하며 38-40 아깝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팀은 순조롭게 득점을 쌓았다. 17-17까지 서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황민경의 쳐 내기로 다시 앞서 나갔다(18-17). 우리 대표팀은 백A 속공이 상대 블로커에 막히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18-19). 벨리카 아나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19-21이 됐다. 세트 스코어에서 우리는 네트 터치 범실을 해 22-25 2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3세트 세르비아가 2-2 상황에서 벨리카 아나의 밀어 넣기로 앞서 나갔다(3-2). 우리 대표팀도 점수 쌓기에서 밀리지 않으며 다시 17-17로 경기가 흘렀다. 강소휘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18-17 역전을 만든 우리 대표팀이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이 속공을 시도하다 범실을 해 분위기를 내줬다. 리드를 되찾은 세르비아가 이후 내달렸다. 22-25 3세트도 패배한 우리 대표팀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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