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한국이 이집트를 꺾고 6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한국은 김승규(GK), 김진수, 권경원, 김영권, 김태환(이상 DF), 고승범, 백승호, 권창훈, 정우영, (이상 MF), 황의조, 손흥민(이상 FW)이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집트의 적극적인 공세에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점차 안정을 찾았고 볼을 소유하며 공격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주로 좌우 쪽으로 크게 벌려 이집트의 밀집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15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공격에 가담한 김진수가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연결, 황의조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22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영권이 헤더로 돌려놨다. 이를 김영권이 다시 머리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이집트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모하메드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에 전반전은 2-1로 끝이 났다.
한국은 후반 초반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 한국은 더욱 주도권을 가지고 득점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이집트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승규가 볼을 놓치자 다시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9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권창훈까지 득점을 터트리며 4-1로 승리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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