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루키들과 패기넘치는 대학생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KBL은 오는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24명의 올스타 명단을 확정한 가운데 올스타전 최초로 열리는 KBL 루키와 대학 올스타 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프로 1, 2년차 선수들로 이루어진 루키 올스타팀은 KBL 기술위원회를 거쳐 선발됐다. 메인 올스타베스트 5에도 이름을 올린 창원 LG의 김종규와 전주 KCC의 김민구는 루키 올스타 명단에도 포함됐다. 두 선수와 함께 대학농구를 이끌었던 두경민(동부), 박재현(삼성), 이재도(KT), 전성현(KGC) 등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번 드래프트 2라운드에 뽑힌 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대성(모비스)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성은 양동근의 부상으로 흔들릴 수 있었던 모비스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모비스의 기대주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 1순위 장재석(KT)과 2순위 임동섭(삼성), 김승원(오리온스) 등도 오랜만에 후배들과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에 맞서는 대학 올스타는 대학농구연맹 기술위원회를 통해 총 12명이 선발됐다. 이 중 지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이종현과 이승현은 프로무대에 진출한 박재현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종현과 이승현은 이미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를 결승으로 이끌었던 최준용과 김준일, 김기윤과 중앙대 이호현, 경희대 배수용, 명지대 김수찬 등 내년 KBL 드래프트 앞둔 선수들도 출전한다.
한편 지난 3일까지 KBL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 올스타 덩크슛, 3점슛 콘테스트 팬 투표와 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덩크슛 콘테스트에 참가할 국내 선수 5명과 외국인 선수 5명,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할 8명의 선수도 모두 확정됐다.
덩크슛 콘테스트에 참가할 국내 선수는 지난 시즌 ‘덩크왕’ 이승준(동부)과 지난 대학올스타전에서 덩크왕에 오른 김종규(LG)를 포함해 이대성(모비스), 김선형, 박승리(이상 SK)가 출전한다. 외국인 선수는 로드 벤슨(모비스)과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 데이본 제퍼슨(LG), 마이클 더니건(삼성), 앤서니 리처드슨(KT)가 선발됐다.
국내 최고의 슈터 대결이 펼쳐질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두경민(동부), 김민구(KCC), 전성현(KGC) 등 뛰어난 신인 선수들과 최근 물오른 3점슛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조성민(KT), 변기훈(SK), 강병현(KCC) 등 기존 슈터들의 명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메인 경기는 22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리며 뒤이어 오후 4시부터 KBL 루키 올스타와 대학 올스타의 경기라 펼쳐진다.
[사진. KBL]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