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백승호와 고승범이 이집트전 중원을 이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은 김승규(GK), 김진수, 권경원, 김영권, 김태환(이상 DF), 고승범, 백승호, 권창훈, 정우영, 손흥민(이상 MF), 황의조(이상 FW)가 선발로 나선다.
가장 큰 변화는 중원이다. 벤투호는 주전 미드필더인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이 모두 빠져있다. 정우영은 부상으로 칠레전 이후 소집 해제됐다. 황인범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직접 “경기에 출전할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와 고승범을 선택했다. 백승호는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에 선발 출전했고 고승범은 브라질전과 칠레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백승호의 세 번째 선발 출전이자 고승범의 첫 선발 경기다.
두 선수에게 주어진 임무는 확실하다. 중원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것. 벤투호는 이번 A매치에서 미드필더가 유독 흔들렸다. 상대의 거친 압박에 패스 미스가 자주 나오며 빌드업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집트전에서도 안정감이 관건이다.
두 선수는 특징이 다르다. 벡승호는 패스 능력이 장점이다. 정확하고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전방의 선수들을 지원해야 한다. 보다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고승범이 함께 출전하기에 장점인 빌드업 능력을 살려야 한다.
고승범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빠른 전환을 통해 수비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특히 한국은 파라과이전에서 상대 역습에 고전하며 실점까지 허용했다. 공수를 왕성한 활동량으로 오고 가는 고승범의 움직임이 더욱 중요하다.
주전이 모두 빠진 중원에서 백승호와 고승범이 중원을 확실하게 장악해야 한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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