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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활용이냐 의존이냐...'캡틴 SON' 최적합 포지션은?

[st&현장] 활용이냐 의존이냐...'캡틴 SON' 최적합 포지션은?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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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파라과이 경기, 2대2로 비긴 대한민국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파라과이 경기, 2대2로 비긴 대한민국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원=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손흥민의 최적합 포지션은 어딜까.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힘겨운 무승부였다. 한국은 파라과이의 기동력과 피지컬에 어려움을 느꼈다. 수비 실수가 나오며 전반 22분과 후반 4분에 미겔 알미론에게 연속 실점을 했다. 다행히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의 득점으로 2-2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경기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손흥민과 황의조의 투 톱이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투 톱으로 배치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손흥민은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서 선발로 출전했고 칠레전에서는 원 톱으로 출전하며 멀티 능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파라과이전에서는 투 톱으로 출전하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손흥민은 황의조와 함께 중앙에 위치하며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갔다. 좌우뿐 아니라 위아래로도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장점인 슈팅 장면은 자주 나오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공격이 답답하게 전개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스스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0-2로 뒤진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으로 절정의 킥 감각을 자랑했지만 대표팀 입장에서는 필드골 없이 세트피스에서만 득점을 기록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더욱이 투 톱 전술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EPL 득점왕’ 손흥민 활용법이 다시 고민으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을 투 톱으로 활용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측면 날개, 원 톱, 투 톱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다양하다. 투 톱이 처음이 아니다. 다양한 전술이 가능하기에 활용법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상대의 스타일,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의 위치 변화를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욱이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현재 대표팀에서 손흥민 사용법은 활용과 의존 사이에 놓여 있다.

손흥민 개인 컨디션에 따라 공격의 다양성이 좌우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손흥민이 최상의 모습이 아닐 때도 그러한 상황을 활용해 최대의 경기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활용과 의존의 측면에서 확실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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