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파울루 밴투(52) 감독이 선수 출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8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 당일 오전에는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전 대비 훈련을 했다. 지난 2번의 평가전 결과는 1승 1패.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5로 패했고 칠레전에서는 손흥민을 톱으로 올리고 2선을 강화한 전술이 효과를 거두며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항상 그래 왔듯이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칠레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흐름을 잘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과정과 함께 결과도 챙겨야 한다”라고 했다.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에 대해서는 “처음에 29명을 소집했다. 구성원 모두가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황희찬의 훈련소 입소, 김영권 김진수 등의 부상이 있었다.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최상의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출전을 약속할 수는 없다. 특히 이번이 긴 소집이기에 더욱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가 빠진 수비의 불안한 모습에 대해서는 “완벽한 경기는 없다. 승리한 경기에도 보완점이 있고 패배한 경기에서도 잘한 부분이 있다. 중요한 것은 과정을 통해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경기에서 상대에게 기회를 아예 안 줄 수는 없다. 스타일을 유지하고 기회를 만들면서 공격을 잘 막아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플랜 B를 생각하기에는 아직 월드컵이 많이 남아 있다. 시즌 중에도 몇몇 선수가 결장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럴 때는 완벽한 경기한 경기를 치르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김민재가 공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건 맞다. 그럼에도 다른 선수가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우영(알 사드)은 근육에 피로를 느껴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내일은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선수가 대체할지 지켜봐야 한다. 또한 정우영이 마지막 경기에서 회복이 가능한지도 살펴볼 예정이다”라고 마무리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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