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손흥민의 '인싸' 기질이 다시 발휘됐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로 패했다.
경기는 완패를 당했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대표팀은 브라질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빌드업에서 실수를 유발하며 흔들렸다. 본선에서 강한 상대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지 배울 수 있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모습도 화제가 됐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초호화 스쿼드를 구성한 브라질은 한국에 일찍 귀국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동안 남산, 에버랜드 등 관광도 즐기며 주목을 받았다.
경기에서도 브라질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특히 경기 전 날 부상으로 빠진 네이마르는 선발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을 치르고 뒤늦게 입국한 카세미루도 선발 출전하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경기 후에는 훈훈한 모습들이 전해졌다. 한국의 주장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유니폼을 교환하며 사진을 찍었다. 손흥민은 브라질 라커룸을 방문해 여러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3일 공개된 브라질 축구 연맹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이 뛰는 파비뉴, 프레드, 하피냐 등과 이야기를 나눴고 마지막에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손흥민 외에도 조규성, 송범근 등이 브라질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의 인싸 기질이 다시 한번 발휘되며 브라질전은 마지막까지 훈훈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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