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코가 사리나(26)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우리 대표팀의 더 큰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팀은 2일 미국 루이지에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일본여자배구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3(17-25, 16-25, 11-25)으로 패배했다.
윙스파이커 코가가 이날 우리 대표팀에 아픈 패배를 안겼다. 코가는 자유자재의 스파이크를 보여주며 우리 코트를 공략했다. 코가는 이날 공격 득점 19점과 블로킹 득점 3점으로 총 22점을 폭발시켰다. 이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에 해당했다.
코가는 지난 2014년부터 2020 도쿄 올림픽 특별 강화 프로그램의 멤버로 지명됐을만큼 일찍부터 일본서 애지중지하며 성장시킨 선수다. 도쿄 올림픽에서 1차전 케냐전 환상적인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고 이후 그의 부재 속 2경기 일본은 뼈아픈 타격을 입으며 2연패를 당했다. 우리와의 경기에 다시 돌아왔던 코가는 패했지만 고군분투했던 바 있다.
코가는 180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다. 대표팀은 은퇴했지만 여자배구의 대들보인 김연경(34)에게 신장(192cm), 그리고 실력 면에서 못 미치지만, 공수에 모두 능한 ‘김연경과’의 선수다. 그런 선수가 1년 만에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른 핵심인 이시카와 마유(22)와 함께 이번 대회 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서 계속해서 상대해야 하는 우리 대표팀이다. 이전보다 더 큰 경계대상이자 이전보다 더 큰 근심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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