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중요한 길목에서 승리했던 우리였다. 리턴 매치에서는 패배했다.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팀은 2일 미국 루이지에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일본여자배구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3(17-25, 16-25, 11-25)으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후 리턴 매치 성격의 경기였다. 다만 우리 대표팀의 경우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이 은퇴를 선언하며 세대교체로 멤버가 대폭 바뀌었다. 반면 일본은 이시카와 마유, 코가 사리나 등 올림픽 멤버들이 그대로 포진돼 있었다.
우리의 출발은 좋았다.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상대 레프트 이시카와 마유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일본이 서서히 기세를 탔고 코가 사리나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5-10이 됐다. 김희진이 오가와 에리나의 스파이크를 막으며 우리가 다시 추격을 개시했다(10-14). 그러나 일본이 분위기를 탔고 사토 요시노가 라이트에서 득점을 뽑아내면서 치고 나갔다. 코가 사리나가 다시 득점하며 24-16으로 세트 포인트를 확보한 일본이었다. 이후 일본이 한 점을 추가하며 17-25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우리가 먼저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열었다. 일본은 코가의 강서브에 오가와의 이동 공격을 통해 치고 나갔다. 5-8이 되면서 우리 세자르 감독이 작전 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었다. 이후 우리는 박정아의 강서브와 강소휘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8-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츠이 타마키의 볼 배분이 빛을 발하며 일본이 12-8로 다시 치고 나갔다. 이시카와 마유의 서브 득점으로 10-1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일본의 흐름이 계속됐고 16-25로 2세트도 그들이 가져갔다.
3세트는 일본의 득점으로 시작했지만 강소휘가 직선 공격으로 반격했다(1-1). 4-4까지 팽팽한 흐름이 유지됐지만 이시카와 마유의 백어택, 코가 사리나의 스파이크로 일본이 앞서나갔다. 일본이 그대로 우위를 유지했고 범실로 11-25 3세트가 넘어가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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