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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여왕' 지소연의 남다른 자신감..."WK리그 판도 바꾸기 위해 왔다" (일문일답)

[st&현장] '여왕' 지소연의 남다른 자신감..."WK리그 판도 바꾸기 위해 왔다" (일문일답)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5.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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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시청에서 수원FC 위민 입단식을 가진 지소연. 사진|최병진 기자
26일 수원시청에서 수원FC 위민 입단식을 가진 지소연. 사진|최병진 기자

[수원=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지소연(31)이 수원FC 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이 '타도 인천 현대제철'을 선언했다.

'지메시' 지소연은 지난달 29일 첼시 위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생활 마무리를 알렸다. 한국 복귀를 밝힌 지소연은 지난 24일 수원FC 위민 유니폼을 입었다.

지소연은 2010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고 2011년에 INAC 고베 레오넷사(일본)에 입단했다. 3시즌 동안 통산 74경기에 출전하며 33골을 터트렸다.

이후 지소연은 2014년 1월 첼시 위민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기대를 받았다. 지소연은 통산 210경기에 출전, 68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5년부터는 2년 연속으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상, 2017-2018시즌 PFA 선정 올해의 베스트 11 등을 수상했다.

◇ 지소연 기자회견 일문일답

- 복귀 소감?

▶ 12년 정도 해외 생활을 하고 국내에 들어왔는데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서 반갑고 기자회견을 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입국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

▶ 오늘 입단식을 하면서 한국에 왔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처음에 돌아왔을 때 집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일주일 동안 촬영과 인터뷰 등을 했고 목욕탕도 다녀왔다(웃음).

- 어머니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 어머니 요리 실력이 왔다 갔다 하시는데 김치찌개를 잘하신다. 매운 게 먹고 싶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 등번호 91번의 의미는?

▶ 91번을 처음 달게 됐다. 91년 생이라 해당 번호를 선택했고 팀에 후배 선수가 10번을 달고 있는데 등번호를 뺏고 싶지 않아서 '9+1'을 하면 10이 되기 때문에 번호를 선택했다.

- 입단 계기는?

▶ 남자팀 여자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국내 1호 팀이다. 첼시와 운영 방법이 비슷하기에 마음이 끌렸다.

- WK리그에서 인천 현대제철이 최강 팀인데?

▶ 이제는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왔고 최선을 다해서 수원FC 위민이 인천에게 힘든 상대라는 걸 알리고 경각심을 줬으면 한다. 후반기부터 쭉쭉 치고 올라가 인천과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 다른 팀 국가대표 동료들과 맞대결

▶ 20살 이후로 한국에서 뛰는 게 처음이라 설렌다. 인천 현대제철에 친구들이 많은데 이제는 친구가 아닌 적으로 싸워야 한다. 재미있을 것 같다.

-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팬 서비스는?

▶ 영국에 있을 때 팬분들이랑 소통을 많이 했다. 경기가 아닌 날에도 팬들과 시간을 갖는 행사도 있었고, 경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적도 있다. 한국 리그는 시간 대가 아쉬운 면이 있다. 오늘도 목요일 오후 4시에 경기가 있다. 팬들이 경기를 보러 오시기에 어려운 시간이다. 변경이 조금 있었으면 좋겠다.

- 한국 여자 축구의 최근 흥행을 느낀 경험은?

▶ 매번 휴가를 한국으로 오는데 시간이 나면 동아리 친구들이랑 경기를 한 적도 있다. 여성 분들이 축구를 즐기고 있다는 걸 느꼈고 저 또한 시간이 된다고 하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동료들과의 시너지는?

▶ 거의 12년 정도를 해외에서 뛰었는데 수원에서 뛴다면 경험했던 걸들을 공유하고 싶다.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 영국 홈경기 분위기는?

▶ 홈구장에 5,000명 정도 들어온다. 마지막 경기를 웸블리에서 했는데 5만 명이 오셨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처음에 영국에 갔을 때는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으나 8년을 머물면서 첼시와 제가 함께 발전한 것 같다. 유럽 여자 축구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아직 한국은 격차가 있다. 그걸 빠르게 좁혀나가야 할 것 같다. 첼시는 남자와 여자팀이 같은 소속이다 보니 홍보도 함께 하고 소통도 한다. 팬들과 시간도 함께 보내기에 여자팀의 팬 층도 두꺼워지는 것 같다.

- 영국의 경기 시간은?

▶ 주로 토요일, 일요일에 한다. 당초 중계도 없었으나 최근에는 중계도 늘어나면서 스폰서도 늘어났다. 한국도 그렇게 발전했으면 좋겠다.

- 개인적인 목표는?

▶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한국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목표다. 팀 선수들과 친해져 스타일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 내년에 열리는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 첼시에 있을 때는 이동거리도 많았기에 힘이 든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한국에 돌아왔기에 월드컵에 집중하고, 이전 대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힘든 부분도 있는데 A매치를 할 수 있어 행복하기도 했다.

- 후반기를 위한 준비는?

▶ 경기를 뛸 수 있는 7월까지 시간이 있다. 6월 대표팀 소집 전까지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 수원에서 뛸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입단식에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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