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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름 돋는 즐라탄 연설, “우리는 이탈리아의 주인이야!” (전문)

'우승' 소름 돋는 즐라탄 연설, “우리는 이탈리아의 주인이야!” (전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5.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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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뉴시스/AP
AC 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의 연설은 소름을 불러왔다. 

AC 밀란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 사수올로에 위치한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US 사수올로 칼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밀란은 이날 승리를 통해 19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11년 만에 이뤄낸 우승이기 때문이었다. 긴 암흑기를 지났지만 밀란은 올 시즌 하나로 뭉쳤고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베테랑으로 팀을 규합시킨 즐라탄의 공헌이 컸다. 

그런 즐라탄이 우승이 확정된 뒤 라커룸에서 선수단을 상대로 연설을 했다. 즐라탄은 “쉬운 일은 아니었어. 하지만 올 시즌 우리는 진정한 팀이었어. 처음에는 누구도 우리를 믿어주지 않았지만, 팀이 된다는 원칙 속 우리는 강해져왔지. 나는 우리 한 명, 한 명이 자랑스러워. 이제 챔피언들답게 축하해보자. AC 밀란은 밀라노만의 주인이 아니야, 전 이탈리아의 주인이야!”라고 전했다.

즐라탄의 연설을 들은 선수들은 고무됐다. 즐라탄은 의자를 뒤집으며 축하연의 시작을 알렸고 동료들은 “우리는 챔피언이다!”라고 노래하며 우승을 기뻐했다. 

연설하는 즐라탄. 사진|AC 밀란 공식 SNS
연설하는 즐라탄. 사진|AC 밀란 공식 SNS

◇24일 공개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우승 직후 라커룸 연설

여기 잠시 모여봐!

들어봐! 일단 떠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니 안심하고!

내가 도착한 첫 날에, 그리고 이후에 몇몇 동료들이 합류한 뒤에도 아주 적은 사람만이 우리를 믿었어. 

하지만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희생하고, 고통을 나누고, 서로 믿고, 함께 훈련하는 것을 이해했을 때 하나의 팀이 됐지. 우리가 하나의 팀이 됐을 때 우리가 해낸 것처럼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이탈리아의 챔피언들이야. 가장 먼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나는 파울로 (말디니 이사), 리키 (마사라 이사), 이반 (가지디스) CEO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쉬운 일은 아니었어. 하지만 올 시즌 우리는 진정한 팀이었어. 처음에는 누구도 우리를 믿어주지 않았지만, 팀이 된다는 원칙 속 우리는 강해져왔지. 나는 우리 한 명, 한 명이 자랑스러워.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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