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대역전극 선배 세르히오 아구에로(33)가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축하했다.
맨시티는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최종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엄청난 승부였다. 맨시티는 전반 37분과 후반 23분에 캐시와 쿠티뉴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1분 귄도안을 추격골을 시작으로 2분 뒤 로드리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어 3분 뒤 귄도안이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10년 전 맨시티의 첫 EPL 우승과 매우 비슷하다. 2011-2012시즌에 맨시티는 추가시간에 2골을 터트리며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승리를 거뒀고, 기적적으로 EPL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린 아구에로는 유니폼을 흔드는 세레머니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맨시티는 얼마 전 10년 전 우승을 기념하며 아구에로의 동상까지 제작을 했다.
그때와 같은 기적적인 우승에 아구에로도 감격을 표했다. 아구에로는 같은 날 경기가 끝난 후 본인의 SNS를 통해 "챔피언, 챔피언, 사랑해 맨시티!"라고 게시물을 올리며 우승을 축하했다.
10년이 지난 후에도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한 맨시티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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