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게리 네빌(47)의 독설이 또 터졌다.
지난 13일 ‘북런던 더비’ 패배에 따른 아스널의 후유증은 깊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걸린 4위를 지키기 위해서 꼭 승리가 필요했지만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무릎 꿇었다. 이어 17일 열린 뉴캐슬 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패했다. UCL 진출 희망이 거의 날아간 순간이었다.
마음 쓰라린 아스널 팬들은 네빌이 북런던 더비 TV 중계 당시 편파적인 해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HITC>에 따르면, 네빌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스널 팬들은 내가 아스널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네빌은 “난 아스널이 리그 4위를 차지할 거라고 신뢰한 적이 없다”라며 “아스널 팬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나를 괴롭혔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스널 팬들은 북런던 더비에서 내 해설이 부당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편견을 가지고 해설했다는 말이다”라며 “하지만 아스널은 꼼짝 못 할 정도로 경기가 안 좋았다. 원정에서 대처법이 부족했고 수비도 냉정함을 잃었다”라고 지적했다.
네빌은 “아스널 팬들은 내게 관심을 끄길 바란다. 당신들이 4위를 차지하려고 힘들게 기어 올라가는 건 내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회심의 독설을 날렸다. 아스널 팬들은 더욱 분통을 터트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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