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가마다 다이치(25)가 ”이제야 보답을 받았다“라며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SG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을 앞세워 우승했던 1979/80시즌 이후 42년 만에 UEL 정상에 섰다. 이번에는 ‘일본인 듀오’ 가마다 다이치와 하세베 마코토의 활약이 컸다.
다이치는 풀타임 출전해 2개의 슈팅과 3개의 킬패스를 기록했다. 승부차기 3번째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UEL 13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을 넣는 등 프랑크푸르트 결승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38살 하세베도 노장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실점 후 투입돼 노련한 수비 리딩으로 레인저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다이치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의 깊은 성원에 감사드린다. 프랑크푸르트 역사의 일부가 돼 기쁘다. 이 놀라운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으로 시합 후 기뻐서 통곡했다. 돌이켜 보면 제 축구 인생은 늘 잘되지 않고 어려웠다“라며 ”하지만 자신을 계속 믿었고 이제야 보답을 받았다“라고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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