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귀환하면 3시즌만이다. 그 사이 손흥민(29)은 최종병기가 됐다.
아스널 FC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이스트잉글랜드지역 타인 위어주의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리그 2연패에 빠졌고 뉴캐슬은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했다.
단 두 라운드 전만 하더라도 양 팀의 승점 차는 아스널이 토트넘에 4점 앞서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 승리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이날 아스널이 스스로 미끄러지며 토트넘이 4위를 지키게 됐다.
잔여 1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무대로 간다고 보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비겨도 골득실이 +15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패하지만 않으면 진출이라고 보는 쪽이 맞다.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는 강등 확정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진 노리치 시티라는 점도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정리하면 토트넘이 마지막 경기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UCL로 간다.
토트넘이 UCL 무대에 복귀하게 되면 3시즌 만의 복귀다. 지난 2019/20시즌 16강에서 RB 라이프치히에 탈락한 이후 토트넘은 꿈의 무대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실수하지 않으면 그 무대로 돌아갈 수 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로 3시즌 만의 복귀다. 2019/20시즌 토트넘의 탈락 당시 팔 부상으로 소속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던 그다. 조별리그 FC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그 무대에 가지 못했던 손흥민이지만 귀환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약 3년의 시간 동안 손흥민도 변했다. 발전하고, 성장하고, 진화했다. 이제 EPL서 21골을 넣는 공격수로 득점왕 경쟁을 하는 최종병기가 됐다. 그런 그가 UCL 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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