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435번째 이야기: 인테르 인자기 감독, 이제 확실한 주인공
또 한 명의 레전드가 유벤투스 FC를 떠난다.
유벤투스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7라운드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유벤투스의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다. 때문에 팀을 떠나는 선수들에게는 유벤투스 고별전이기도 했다. 17시즌 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온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그간 팀을 위해 헌신한 센터백 키엘리니를 선발로 투입하며 예우했다. 그리고 17시즌 간의 헌신을 뜻하는 전반 17분에 교체 아웃시켜주며 기립 박수를 받게 해줬다. 교체 아웃되는 키엘리니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유벤투스와 작별인사를 한 키엘리니는 은퇴 혹은 이적 등 아직 미래를 확실히 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박수 받기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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