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영국 매체가 손흥민(29‧토트넘 핫스퍼)의 득점왕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번리 FC와의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68점(21승 5무 11패)이 된 토트넘은 4위로 올라섰고 번리는 승점 34점으로(7승 13무 16패) 18위로 떨어졌다.
힘든 경기였다. 토트넘은 번리의 밀집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도 전반전에 여러 차례 킥으로 공격에 기여했지만 슈팅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하면서 경기가 답답하게 진행됐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에 기회가 왔다. 애슐리 반스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헤리 케인이 성공시키며 흐름을 잡았다. 후반전에 손흥민이 2번의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다. 후반 20분 세세뇽의 크로스를 왼발로,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지만 닉 포프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케인의 결승골로 승리했지만 손흥민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리그 21골로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 FC)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살라가 최근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상황이기에 마지막 경기에서 동률 또는 역전도 가능하다.
영국 매체도 손흥민의 득점왕을 예측했다. 16일 영국 언론 <미러>는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살라는 90분 당 평균 3.8회의 슛을 했고 손흥민은 2.22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 전환율은 손흥민이 28.28%로 살라의 17.74%보다 높다"라고 밝혔다.
즉, 손흥민이 더 적게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하며 전환율을 높였다는 것이다. 토트넘 팬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번 시즌 내내 자랑한 결정력을 자랑하길 바라고 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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