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에 비기며 2위 리버풀의 추격에서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제러드 보웬에게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일궈냈다.
맨시티는 승점 90점으로 1경기 덜 치른 2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리버풀은 사우스햄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까지 2경기를 남겨뒀지만 맨시티는 아스톤 빌라와 1경기만을 남겨뒀다.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최종전을 승리할 경우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지만 2위 리버풀의 추격을 다시 신경 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보웬은 두 차례나 맨시티의 포백 라인을 허물었다. 전반 24분 파블로 포날스의 킬패스를 받아 상대 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마하일 안토니오의 킬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보웬에게 철저히 농락당한 맨시티는 후반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4분 만에 로드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잭 그릴리시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4분 맨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쿠팔이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막판 맨시티가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후반 40분 가브리엘 제주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의 반칙이 선언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리야드 마레즈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루카스 파이나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우승 레이스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었던 승점 3점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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