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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사뿐 점프'에 세계 1·2위는 '당황·난조'

우상혁 '사뿐 점프'에 세계 1·2위는 '당황·난조'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5.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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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사진|뉴시스/AP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시리즈 남자 높이뛰기에 초청을 받아 출전해 2m33을 뛰고 우승 쾌거를 이뤄낸 우상혁.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당연히 바심과 탬베리를 이기고 싶죠."

지난달 19일 대구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밝힌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다짐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상혁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시리즈 남자 높이뛰기에 초청을 받아 출전해 2m33을 뛰고 우승 쾌거를 이뤄냈다.

2009년 출범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만 초청해 치르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우상혁이 최초다.

우상혁의 초고속 성장에는 경쟁자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한몫을 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의 바심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도쿄올림픽 금메달 등 현존하는 남자 높이뛰기 최강자다.

2m43의 역대 2위 높이뛰기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탬베리는 바심과 도쿄올림픽 공동 챔피언으로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최종 우승자다. 세계 육상계는 남자 높이뛰기 라이벌 구도가 우상혁, 바심, 탬베리가 될 것으로 봤다.

우상혁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지만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라이벌 구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향후 셋의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경기 외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대체적으로 출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빠 보인 가운데 우상혁의 점프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첫 번째 점프 시도 2m16을 전체 참가 8명 중 유일하게 뛰지 않은 우상혁은 2m20을 1차 시기에 넘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바심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경쟁을 이끌었다.

하지만 탬베리는 불안불안한 출발 속에 결국 2m24를 넘지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나란히 2m30을 넘은 우상혁과 바심의 결과는 2m33에서 갈렸다.

바심이 1차 시기에 실패한 가운데 우상혁은 한번에 넘었다. 우상혁의 점프에 당황한 바심은 2차 시기를 건너뛰고 곧장 2m35에 도전했다.

그러나 꼭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강한 바람에 고전하면서 2번의 시기를 살리지 못해 바심은 2m30에 머물렀고 우상혁이 2m33을 지켜 예상을 깨고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우상혁의 우승으로 인해 셋의 경쟁은 올 시즌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혁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뛰고 4위를 기록하는 등 무려 27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등장했다.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IAAF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서 종전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을 1cm 늘려 새롭게 작성했다.

3월에는 세르비아에서 개최한 2022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달성해 뛰는 대회마다 한국 육상 역사를 만들고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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