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무고사의 대기록이 징크스에 막혔다.
인천은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2022' 1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했다. 인천은 전북전 11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무고사에게 동기부여가 남다른 경기였다. 무고사는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으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무고사는 8골로 김천 상무의 조규성과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전북전에서도 득점을 하면 7경기 연속 득점으로 K리그1 최다 연속경기 득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7경기 연속 득점을 했던 이동국(2013년), 조나탄(2017년), 주민규(2017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였다.
경기 전에 무고사는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에 이은 연속 수상이다. K리그 최초 2년 연속 수상으로 무고사의 최근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수상이다.
하지만 전북도 무고사의 컨디션을 아는 만큼 집중 견제를 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도 경기 전 "무고사를 조직적으로 막아내야 한다"라고 밝히며 경계를 했다.
무고사는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펼치고 볼을 측면으로 연계해줬다. 하지만 무고사가 연결한 볼이 다시 무고사에게 이어지지 않았다. 전북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인천의 공격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무고사는 전반전에 한 차례 유효슈팅만을 가져가며 고전했다.
후반전에는 더욱 전북이 흐름을 잡았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인천을 흔들었고 후반 23분 코너킥에서 구스타보가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인천은 송시우, 홍시후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무고사는 후반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에서 패하며 무고사의 연속골 기록도 6경기에 마감됐다. 인천은 무고사가 막혔을 때 대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 왔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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