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인천축구전용구장의 분위기가 뜨겁다.
인천은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 2022' 11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승점 19점(5승 4무 1패)으로 2위를, 전북은 승점 15점(4승 3무 3패)으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인천 팬들은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응원을 기획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K리그 육성 응원 허용을 기념하며 경기장에 도착하는 선수들을 응원으로 맞이했다. 인천 팬들은 서포터즈와 함께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는 입구에 모여 서포팅을 시작,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번 응원은 팬들의 단독 행동이 아닌 구단의 승인 아래 진행된 이벤트였다. 인천 관계자는 "사전에 서포터즈 분들과 함께 준비를 했다. 때문에 안전을 최대한 유의하면서 진행을 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안내요원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고, 팬들도 합의된 규칙을 잘 지켰다.
경기 약 한 시간 전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 인천 팬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여 응원을 시작했다. 버스가 입구를 통과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자 팬들은 계획대로 버스를 따라 서포팅을 계속했다. 버스에서 내리는 선수들을 향한 사인이나 사진 요청은 일절 진행하지 않고 응원만 보냈다.
선수단 환영 응원 소식에 인천의 전달수(60) 대표이사도 현장을 찾아 팬들을 향해 인사를 보냈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인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임기가 끝나 떠날 것이 유력했지만 팬들의 잔류 요청에 구단에 남았다.
인천은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이명주, 여름 등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공수에서 안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전북전을 맞이해 응원이 기획됐다.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 10경기 무승을 기록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무승 기록을 끊어내자는 팬들의 바람이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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