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최강’ 상무가 왕좌탈환에 성공했다.
상무는 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4년 만에 결승에 오른 연세대를 71-67로 꺾고 지난해 고려대에게 내준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전반전 막판까지 힘든 경기를 펼치던 상무는 2쿼터 이정현과 박찬희(13점) 원투펀치가 활약하기 시작했고 절정의 슛감을 보여준 이정현이 3쿼터 득점력을 폭발하며 상무는 일찌감치 승리를 잡았다. 이정현(25점)은 3쿼터까지 필드골성공률 71%를 기록해 상무의 승리를 견인했다.
예상 외로 연세대가 상무를 먼저 리드했다. 연세대는 최준용의 높이와 김기윤, 천기범의 외곽이 터지면서 상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상무는 4개의 턴오버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5점차로 연세대에 끌려갔다.
이정현과 박찬희, 상무의 원투펀치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상무 쪽으로 흘러갔다. 초반 최준용의 3점이 연이어 터지던 연세대는 상무의 수비에 막혀 역전을 내줬다. 박찬희와 이정현은 쉴 세 없이 연세대의 골대를 두드렸고 결국 2쿼터를 40-37로 역전한 채 마칠 수 있었다.
김기윤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이후 약 4분여 동안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침묵을 깬 쪽은 상무였다. 상무는 박찬희를 시작으로 허일영과 윤호용까지 연속 득점을 해내며 조금씩 점수차를 벌렸다. 슛감이 좋은 이정현이 외곽포를 터트려 순식간에 상무가 13점차까지 달아났다. 이정현의 3쿼터 버저비터로 상무는 59-45로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최준용과 김기윤이 나서 역전의 발판을 만든 연세대. 안준용과 김기윤이 방심한 상무의 골대에 3점슛을 꽂아넣으며 연세대가 5점차 추격에 나섰다. 추격의 순간 박찬희가 드라이빙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껐고 귀중한 리바운드마저 상무의 품에 안기며 승부는 마무리됐다.
[사진. KBL]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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