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수원FC의 김도균(45) 감독이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치열한 경기였다. 수원FC는 전반 40분에 이명주에게 실점을 했지만 3분 뒤 김현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12분 이승우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무고사와 송시우의 득점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승리를 하는 듯했으나 추가시간 무고사에게 실점을 하며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해야 할지 복잡하다.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키고자 했던 게 독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골키퍼 미스가 아쉽지만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끝난 경기는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수비적이 선택에 대해서는 "벤치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결정을 한다. 리드하는 상황에서 상대는 공격수를 늘렸고 롱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곽윤호를 넣어 5백을 형성했다.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른 시간에 22세 자원인 이영준을 빼고 김현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전방에서 라스와 투 톱을 형성했을 때 위협적이다. 전반전에는 측면에서 수비도 해야 해서 부담이 됐을 것이다. 후반에는 4-4-2로 바꾸면서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수원FC는 후반 막판 계속해서 흔들렸다. 김도균 감독은 "체력적으로 떨어진 부분도 있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계속 수비적으로 몰리다 보니 흔들린 것 같다. 리드하고 있을 때 경기를 마무리하는 힘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공격진의 수비 가담은 괜찮았다. 후반전에는 전술 변화를 하면서 전방에서 잘 수비를 해줬다. 이승우, 라스, 김현 모두 열심히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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