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수원FC 이승우(24)가 댄스로 어린이날을 확실히 기념했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캐슬파크(수원종합운동장 별칭)는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뜨거웠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수원FC에서 여러 가지 이벤트와 경품을 준비했다. 행사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은 일찍부터 경기장을 방문해 이벤트를 즐겼다.
어린이날의 주인공이 어린이들이라면 어린 팬들의 주인공은 이승우였다. 경기장에서 이승우 유니폼을 입은 어린 팬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한 팬은 이승우가 20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전했다.
선수 소개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은 이승우는 전반 중반부터 움직임이 살아났다. 특유의 적극성과 민첩함이 발휘되면서 인천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4분에는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뺐어내 슈팅까지 시도했고, 4분 뒤에는 라스에게 결정적인 패스까지 제공했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이승우는 결국 득점을 터트렸다. 1-1로 진행되던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이승우는 서포터즈석 앞에서 장기인 댄스 세레머니를 펼치며 득점을 기뻐했다.
후반 38분과 추가시간에 무고사와 송시우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이승우의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무고사가 끝내 득점을 터트리며 승부는 2-2로 마무리됐다.
막판 실점우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이승우는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 앞에서 골과 댄스 선물을 안기며 활약을 펼쳤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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