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선수들에게 나를 더 도와달라고 한다"
광주는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김포 솔터체육관에서 펼쳐진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공식전 3연승에 성공한 광주는 승점 28점(9승 1무 2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광주는 초반 김포의 거센 압박과 적극적인 몸싸움에 고전을 했다. 전반 11분에 엄지성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분위기를 내주며 전반 30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재정비를 한 광주는 후반 15분 이으뜸이 역젼골을 터트렸고, 이를 잘 지켜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부터 이정효 감독은 "비기기도 싫고, 패하기도 싫다.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라고 강하게 이야기를 했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나 1라운드 패배에 대한 설욕의 의지였다. 광주는 1라운드에서 김포에 충격적인 개막전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리그 1위에 올랐다.
이정효 감독은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승리뿐 아니라 어떻게 승리하고, 어떻게 득점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자주 언급한다. 또한 '공격'을 강조하면서 더 많이 득점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정효 감독은 현재 경기력에 대한 점수를 60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나를 더 도와달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좋은 경기력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자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발전하자는 요구사항이다. 또한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기도 하다.
두현석과 이으뜸 모두 경기 종료 후 "우승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며 이정효 감독의 축구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감독과 선수가 서로 신뢰하며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광주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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