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노마스크 "속시원" vs "시기상조"...기대·불안 교차
야외 노마스크 "속시원" vs "시기상조"...기대·불안 교차
  • 이상완 기자
  • 승인 2022.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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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들은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반면, 아직도 매일 수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부 시민들은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반면, 아직도 매일 수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정부가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원칙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일부 시민들은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반면, 아직도 매일 수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5월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원칙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된 지난 2020년 10월13일 이후 1년6개월여만이다.

다만 정부는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나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장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은 현재와 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1년 반 만에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해방되자 상당수 시민들이 기쁨을 드러냈다.

서울 방배동에 거주하는 이모(35)씨는 "야외에 있을 때 마스크가 너무 답답했는데 뭔가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실내라면 모를까 실외는 감염의 위험도 낮은 것으로 아는데 자율에 맡길 때가 된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직장인 윤모(27)씨도 "그동안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마찰 때문에 피부 고민도 생기고 여러모로 불편했는데 고민이 많이 줄었다"며 "드디어 마스크를 벗는다는 생각을 하니 벅차오른다. 얼른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다"고 전했다.

평소 운동을 즐겨한다는 대학생 박모(24)씨는 "야외에서 달리기를 하거나 축구를 할 때도 마스크 때문에 숨쉬기가 너무 곤란했다"며 "이제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기뻐했다.

다만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수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시점에서 굳이 마스크 해제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서울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조모(42)씨는 "지금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자칫 국민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곳곳에서 혼선과 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정부의 의무가 사라졌음에도 야외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직장인 박모(25)씨는 "마스크를 벗는다는 생각에 좋기도 하지만 화장 신경도 덜 쓸 수 있어서 좋았고, 위생적이라 감기도 안 걸렸던 것 같다"며 "마스크 벗는 게 오히려 어색할 것 같아 당분간 착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37)씨는 "아직 코로나 변이가 지속해서 나오는 추세"라며 "집에 어린아이가 있어서 더욱 조심스럽다. 당분간 마스크 착용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야외 마스크 해제보다는 자율이라는 표현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미 우리나라 국민의 60% 이상이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의 경우도 마스크 해제는 많이 하고 있고 그 추세를 따를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마스크 해제를 발표해도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의무화가 아니고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야외 마스크 해제를 한다고 해서 확진자 수가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확진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조기 투여를 통해 고위험군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병원에 대면 진료를 허락하고 확진과 동시에 증상이 없을 때 처방과 치료제가 투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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